[돌궐의 흥망] 6세기에 텐산 산맥의 동남쪽에 터키계 유목 민족인 돌궐이 나타나 중앙아시아에서 몽골에 걸치는 대제국을 세웠다. 돌궐은 당나라를 공격하는 한편 유목민으…

[돌궐의 흥망] 6세기에 텐산 산맥의 동남쪽에 터키계 유목 민족인 돌궐이 나타나 중앙아시아에서 몽골에 걸치는 대제국을 세웠다. 돌궐은 당나라를 공격하는 한편 유목민으로서는 처음으로 문자를 만들어 썼다. 그러나 6세기 말에 몽골 지방의 동돌궐과 중앙아시아 지방의 서돌궐로 분열되자, 당나라는 이 틈을 이용하여 서돌궐을 정벌하고 동돌궐마저 차지하였다. 그 후 동돌궐은 세력을 되찾아 한때 강성하였으나, 8세기 중엽에 위구르에게 망하였다.

[위구르의 몽골 지배] 위구르는 약 1세기 동안 몽골 고원을 지배하였는데, 마니교를 받아들이고 독자적인 문자를 사용하였다. 안사의 난 때에는 당나라를 도와 반란 진압에 협력했으나, 그 후 자주 당나라를 침범하였다. 9세기에는 중앙아시아에도 진출하여 아리아계(이란계)의 원주민을 몰아내고 그곳을 투르크 인의 땅(투르키스탄)으로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