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욕혼의 건국과 쇠퇴] 파미르 동쪽의 티베트 고원에는 오늘날 티베트 인의 선조들인 저·강 등으로 불리는 유목민이 살고 있었다. 이들의 일부는 후한 시대에 차츰 중국…

[토욕혼의 건국과 쇠퇴] 파미르 동쪽의 티베트 고원에는 오늘날 티베트 인의 선조들인 저·강 등으로 불리는 유목민이 살고 있었다. 이들의 일부는 후한 시대에 차츰 중국 영토 안으로 이주했으며, 5호 16국 시대에는 화베이(화북) 지방에 진출하여 그들의 나라를 세우기도 하였다. 4세기 초 이들은 칭하이 지방에 살고 있던 티베트 인들을 정복하고 토욕혼이란 나라를 세웠다. 이 나라는 중앙아시아 및 중국과의 중계 무역으로 한때 크게 번영했으나, 수·당이 침입해 와 점차 쇠퇴해졌다.

[티베트 최초의 통일 국가 토번] 7세기에 이르자 손챈감포라는 영웅이 나타나 티베트 최초의 통일 국가인 토번을 세웠다. 토번은 당나라와 인도 문화를 받아들여 차츰 강성해졌는데, 인도 문자를 본떠서 티베트 문자를 만들고 티베트식 불교인 라마교를 발전시켰다. 

[라마교] 티베트를 중심으로 하여 발전한 불교로 인도에서 전한 대승 불교가 티베트의 고유 신앙과 결합되어 발달하였다. 티베트 왕 손챈감포가 처음 열어 시작되었는데 라마라는 말은 덕이 있는 고승을 높여 부르는 말이다. 티베트뿐만 아니라 북인도·몽골·만주·네팔 등지에 퍼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