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세계 대전 중에 독일과 소련 사이에 벌어진 전쟁.

[독일의 소련 침공] 독일과 소련은 불가침 조약을 맺긴 하였지만 서로 상대를 경계하고 있었다. 소련은 독일이 싸우는 틈을 타서 부지런히 영토를 확장하는 한편, 일본과 일·소 중립 조약을 맺고 서로 침략하지 않기로 약속하였다. 1941년 6월에 독일은 독소 불가침 조약을 깨뜨리고 소련 영내로 쳐들어갔다.

[소련의 반격과 연합군의 지원] 불시에 침입을 받은 소련은 처음 얼마 동안은 후퇴를 거듭했지만 차츰 전세를 만회해 갔다. 모스크바까지 후퇴한 소련의 스탈린은 중공업 공장 등을 후방으로 옮기고 대규모의 반격을 개시하였다. 한편 독소 전쟁이 일어나자 영국은 즉시 소련과 군사 동맹을 맺고 미국은 많은 원조 물자를 소련에 제공하였다.

[스탈린그라드 전투] 모스크바 공격에 실패한 독일군은 이듬해인 1942년 여름부터 33만의 대군을 투입하여 스탈린그라드(지금의 불고그라드)를 포위하여 공격하였다. 그러나 소련군과 시민은 격렬하게 저항하면서 도시의 일부만은 끝까지 지켰다. 결국 그해 겨울에 총반격을 펼친 소련군은 독일군을 역포위하여 전멸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