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파냐와 네델란드의 전쟁] 반종교 개혁 운동은 신교도와 구교도의 대립을 격화시켜 16세기 후반부터 l7세기 전반에 걸쳐 몇 차례의 종교 전쟁이 일어났다. 에스파냐…

[에스파냐와 네델란드의 전쟁] 반종교 개혁 운동은 신교도와 구교도의 대립을 격화시켜 16세기 후반부터 l7세기 전반에 걸쳐 몇 차례의 종교 전쟁이 일어났다. 에스파냐의 펠리페 2세는 열렬한 가톨릭 옹호자로서 그의 지배 아래에 있는 모든 영토 내에 가톨릭을 강요하였다. 이에 1581년 에스파냐의 지배를 받고 있던 네덜란드의 신교도들이 반기를 들어 독립을 선언하고 네덜란드 공화국을 세웠다.

[프랑스의 위그노 전쟁] 프랑스에서는 왕위를 둘러싼 정치적 대립이 종교적인 대립과 결합되어 위그노라 불리는 신교도들이 전쟁을 일으켰는데 이를 위그노 전쟁(1562~1598년)이라 한다. 이 전쟁은 오랫동안 계속된 끝에 앙리 4세가 낭트 칙령(1598년)으로 신교도에게 신앙의 자유를 허락하고, 신·구 양교의 정치상의 평등권을 인정함으로써 끝이 났다.

[독일의 30년 전쟁] 독일에서도 신·구교도 사이에 종교 전쟁이 일어났다. 이 전쟁이 삼십 년 전쟁(1618~1648년)인데, 이 전쟁은 유럽의 여러 나라가 참여하는 국제 전쟁으로 확대되어 30년간 계속되었다. 전쟁의 결과 베스트팔렌 조약이 체결되고, 유럽의 여러 나라에서 개인의 신앙의 자유가 인정되었다. 이 조약을 끝으로 종교 전쟁은 마무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