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건국] 옛날에 유대 인의 조상이 살았던 팔레스타인 지방은 오랫동안 아랍 인의 거주지가 되어 왔다. 그런데 제1차 세계 대전 중 영국이 유대 인의 국가 건…

[이스라엘의 건국] 옛날에 유대 인의 조상이 살았던 팔레스타인 지방은 오랫동안 아랍 인의 거주지가 되어 왔다. 그런데 제1차 세계 대전 중 영국이 유대 인의 국가 건설을 약속(밸푸어 선언)함으로써 많은 유대 인이 팔레스타인에 이주해 와 그곳에 살던 아랍 인과의 사이에 분쟁이 자주 일어났다. 따라서 1947년에 유엔은 영국·미국 등의 주장에 따라 팔레스타인을 유대와 아랍의 두 지역으로 분할할 것을 결정하였다. 아랍 인들은 이 결정에 반대했으나, 유대 인은 곧바로 그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국가 건설에 착수하여 1948년에 이스라엘 공화국을 수립하였다.

[중동 전쟁의 발발] 주변의 아랍 국가들이 이스라엘을 공격함으로써 팔레스타인 전쟁(제1차 중동 전쟁)이 일어났으나 이 전쟁은 이스라엘의 승리로 끝나 많은 팔레스타인 난민이 아랍 각국으로 이주하게 되었다. 그 후 1956년에 제2차 중동 전쟁인 수에즈 전쟁이 일어났으며, 1964년부터는 '팔레스타인 해방 기구(PLO)'가 조직되어 게릴라 활동을 벌였다. 1967년 이스라엘은 아랍 국가들에 기습 공격을 가하여 이집트의 시나이 반도와 시리아·요르단의 일부 지역을 점령하였다(제3차 중동 전쟁). 이로 인하여 더 많은 팔레스타인 난민이 생겨났고, 수에즈 운하가 1975년까지 폐쇄되었다. 이 전쟁에서의 패배는 아랍 세계에 큰 충격을 주었으며, 그들의 단결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하여 아랍 산유국들은 '석유 수출국 기구(OPEC)'를 결성하고, 석유 공급의 제한·가격 인상 등의 석유 전략을 취하였다. 또한 1973년에는 이집트와 시리아가 이스라엘의 점령지를 되찾기 위하여 제4차 중동 전쟁을 일으켰으며, 아랍 산유국들은 일제히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나라에 석유 수출을 중단함으로써 세계 경제를 혼란에 빠뜨렸다. 결국 미국의 중재로 이스라엘·이집트 사이에 '이집트·이스라엘 평화 조약(중동 평화 조약)'이 체결되면서(1979년) 전쟁은 끝이 났다. 그러나 그 후에도 시리아를 비롯한 많은 아랍 국가들은 이스라엘과의 분쟁을 계속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해방 기구] 반(反)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해방을 목적으로 한 아랍 인의 통일 지도 조직으로, 피엘오(PLO)라고도 한다. 1948년 이스라엘의 건국으로 피난 생활을 하게 된 팔레스타인 난민들이 옛 땅을 되찾기 위해 만든 조직으로 1964년에 설립되었다. 정규군 외에 많은 게릴라 단체를 가지고 있으며, 1974년 국제 연합 총회에서 참관인(옵서버)으로서 승인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