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의 궁핍] 쿠빌라이 칸이 죽은 뒤 원나라는 황제의 자리를 서로 차지하려는 왕족 간의 잇따른 싸움으로 정치가 점점 어지러워졌다. 역대의 황제들은 쿠빌라이 칸 때 …

[재정의 궁핍] 쿠빌라이 칸이 죽은 뒤 원나라는 황제의 자리를 서로 차지하려는 왕족 간의 잇따른 싸움으로 정치가 점점 어지러워졌다. 역대의 황제들은 쿠빌라이 칸 때 국교로 삼은 라마교를 지나치게 숭배하여, 사원을 많이 세우고 각종 종교 행사를 자주 열어 재정의 궁핍은 갈수록 심해졌다. 원나라는 궁핍한 재정을 보충하기 위해 교초(금나라·원나라 때 쓰던 지폐)를 남발하는 한편, 농민들에게 무거운 세금을 부과하였다.

[홍건적의 난과 원의 멸망] 물가가 폭등하고 사회 혼란이 극도에 이르자 각지에서 농민들의 반란이 일어났다. 그중에서도 홍건적과 백련교도들이 일으킨 반란이 가장 커서 전국을 휩쓸었다. 홍건적 출신인 주원장에 의해 원나라는 멸망하였다(1368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