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부패와 타락] 크리스트교회는 본래 성서의 가르침에 따라 약한 자를 돕거나 사람들을 바른 길로 이끌기 위하여 일어난 것이었다. 그러나 오랜 세월이 흐르고 교회…

[교회의 부패와 타락] 크리스트교회는 본래 성서의 가르침에 따라 약한 자를 돕거나 사람들을 바른 길로 이끌기 위하여 일어난 것이었다. 그러나 오랜 세월이 흐르고 교회의 세력이 커지자, 로마 교황과 성직자들은 크리스트교 본래의 정신을 잊어버리고 돈벌이와 사치를 일삼았다. 교회에서 베푸는 의식은 갈수록 성대해졌지만 신앙은 점점 겉치레로 변해 갔다.

[종교 개혁 운동과 실패] 십자군 전쟁의 실패로 교황의 위신이 크게 떨어진 14세기에 교회의 부패와 타락에 대하여 개혁을 부르짖는 사람들이 나타났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의 신학 교수였던 위클리프는 교회가 재산을 갖는 것에 반대하고 성직자의 말보다도 성서를 더 중요시하자고 주장하였으며, 성서를 영어로 번역하기까지 했다. 그 후 보헤미아의 후스도 종교 개혁을 부르짖었으나, 이들의 개혁 운동은 실패로 돌아갔다.

[독일 교회의 부패] 독일에서는 황제의 권력이 약해진 틈을 타서 면죄부를 팔고 있었다. 면죄부를 산 사람은 그만큼 자기가 지은 죄를 용서받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이것은 종교의 힘으로 재산을 모으려는 교회의 타락된 모습을 보여 주는 것으로 종교 개혁의 원인이 되었다.

[면죄부] 가톨릭 교회에 돈을 내면 '죄를 면한다'는 뜻으로 교황이 발행해 주었던 증명서이다. 속죄부라고도 한다. 800년경 교황 레오 3세가 시작하여 교회의 운영 경비를 마련하는 수단이 되어 왔다. 결국 교황 레오 10세 때에 산피에트로 대성당을 고치는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면죄부를 함부로 발행함으로써 종교 개혁이 일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