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르네상스] 이탈리아에서 일어난 문예 부흥 운동은 알프스를 넘어서 서유럽 각국으로 번져 나가 나라마다 특색 있는 문화의 꽃을 피우게 하였다. 프랑스에서는 이…

[프랑스의 르네상스] 이탈리아에서 일어난 문예 부흥 운동은 알프스를 넘어서 서유럽 각국으로 번져 나가 나라마다 특색 있는 문화의 꽃을 피우게 하였다. 프랑스에서는 이탈리아로부터 화가와 학자를 초빙하여 궁정 중심의 찬란한 르네상스가 일어났다. 라블레는 《가르강튀아와 팡타그뤼엘》을 통하여 자유로운 인간의 정신을 찬양하였고, 몽테뉴는 《수상록》을 저술하여 인간과 사회에 날카로운 관찰의 눈을 돌렸다.

[영국의 르네상스와 문화의 황금시대] 영국에서는 토머스 모어가 《유토피아》라는 책을 써서 빈부의 차이가 심한 당시의 영국 사회를 비판하고 평화롭고 살기 좋은 사회 건설을 부르짖었다. 그리고 엘리자베스 여왕 때에는 시인 스펜서, 극작가 셰익스피어 등이 나타나 영국 문화의 황금시대를 이루었다. 셰익스피어는 <햄릿>, <오셀로>, <리어 왕>등의 뛰어난 희곡을 썼는데, 그의 문학은 오늘날까지도 세계 문학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네덜란드와 에스파냐의 르네상스] 네덜란드에서는 에라스무스가 《우신 예찬》이라는 책을 써서 교회와 성직자의 타락을 비판하여 종교 개혁의 기운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에스파냐에서는 세르반테스가 <돈키호테>라는 유명한 소설을 지어 기사들의 생활을 풍자적으로 표현하였다.

[독일의 성서 연구] 독일에서는 문학이나 예술보다도 성서 연구가 활발하여 종교 개혁이 일어나는 바탕이 되었는데, 로이힐린·멜란히톤 등이 대표적 학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