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가 글로벌 슈퍼스타로 급부상하면서 수년 전부터 이들의 군복무 문제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멤버들이 차례로 입대하면서 BTS 활동을 지속하느냐, 동반 입대로 완전체 공백을 최소화하느냐 등의 추측이 나왔다. 이후 기존의 병역특례법과 관련한 형평성 문제가 불거지며 그들의 입대 여부는 정치권의 관심사로 확대됐다.
또 다른 월드 와이드 그룹 블랙핑크도 지난 9월 16일 2년 만에 정규 2집 ‘BORN PINK’를 내놓았다. 국내 음원 차트 정상 석권은 물론, ‘BORN PINK’는 선주문으로만 더블 밀리언 셀러를 기록했다. 글로벌 음악 시장의 중심지인 미국과 영국에서 동시에 차트 정상을 찍었다. 여성 아시아 아티스트로서 양대 차트를 동시에 석권한 건 블랙핑크가 최초다. 이는 걸 그룹 중에서도 2001년 데스티니 차일드 이후 21년 만의 기록이다.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 차트에서도 1위를 동시에 기록했다.
올해 수많은 아티스트가 밀리언 셀러의 주인공이 됐다. 연간 음반 판매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기를 지나며 꾸준히 상승 추세다. 2019년 약 2500만 장에서 2020년 약 4200만 장으로 급증했고 지난해에는 5500만여 장에 달했다. 음반 판매량 급증을 두고 K-팝의 글로벌 인기와 더불어 코로나19 여파로 오프라인 공연이 사라진 반사효과라는 분석이 나왔다.
걸 그룹 세대 교체도 활발하게 이뤄졌다. 2018년에 데뷔한 (여자)아이들을 필두로 있지, 에스파, 아이브, 르세라핌, 뉴진스 등 Z세대 멤버로 이뤄진 이른바 4세대 걸 그룹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특히 이들은 대중의 관심을 보여주는 음원 차트에서 초강세를 보이며 상위권을 거의 휩쓸다시피 했다.
대중의 관심이 점차 사그라들자 리메이크의 자리를 새로운 트렌드가 메웠다. 기존 곡의 일부 음원을 잘라내 새롭게 가공하는 샘플링이다. 샘플링 흐름을 주도한 것은 단연 걸 그룹이다. 레드벨벳이 3월 발매한 ‘Feel My Rhythm’은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를, 8월 아이브가 발매한 ’After LIKE‘는 미국 디스코 가수 글로리아 게이너가 발표한 ‘I Will Survive’(1978)를 샘플링했다.
随着大众的兴趣减退,采样代替改编成了新风潮。音乐采样是指将已有的录音现成品中截取转录段落样本重新加工。而女团正在引领着这股新潮。Red Velvet3月发行的《Feel My Rhythm》采样了巴赫的《G弦上的咏叹调》,IVE8月发行的《After LIKE》采样了美国迪斯科歌手葛罗莉亚·盖罗的《I Will Survive》(19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