传统韩剧有个万年不变的套路就是贫穷的女主角遇上自带光环王子般的男主角后，两人历经磨难从此幸福的生活在一起。最近就有两部以灰姑娘的故事为基础，但是主旋律却与灰姑娘的故事这个中心走向两个极端的电视剧正在同一时间热播中。一部是现实主义的《青春时代》，另一部则是遵循灰姑娘的故事设定的《灰姑娘与四位骑士》。

청춘시대 vs.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青春时代》vs.《灰姑娘与四骑士》

톡 까놓고 말해서, 그동안 한국의 드라마 작가들은 편하게 일해 왔다. 이러니 저러니 해봤자, 로맨틱 코미디는 전부 다 '신데렐라 스토리'에 기반한다. 돈 많고 잘생긴 남주인공과 돈 없고 예쁜 여주인공이 주야장천 지지고 볶다가 '행복하게 잘 살았답니다, 끝!'하면 드라마가 대박나곤 했던 것이다. 이와 같은 단순한 스토리 구조에서 누가 더 통통 튀는 대사빨을 세울 수 있느냐만이 대박의 크기를 결정했다. 김은숙 작가처럼 대사빨이 극강이면 흥행보증수표 되는 거고, 그에 못미치면 뭐...
坦白来说，这段时间的韩剧作家工作地很轻松。这样那样换一下，浪漫喜剧都是以“灰姑娘的故事”为基础。多金长得帅的男主角和没钱漂亮的女主角间昼夜不息地折腾吵闹之后“幸福地生活在一起，结束！”这样电视剧就火了。像这样简单的故事构成，作品话题性的大小就决定于谁的台词更好。像金恩淑作家这样台词质量极好的话，相当于成为收视保障，如果做不到的话就…

그런데 말이다. 이처럼 천년만년 '신데렐라 스토리'만 울거먹으면 될 것 같았던 안방극장의 상황이 작년부터 변하기 시작했다. 재벌의 민낯을 보여준 '땅콩리턴'이후로 재벌 2~3세가 더 이상 왕자님처럼 보이지 않게된 것이다. 오히려 금수저라며 욕을 바가지로 먹을 뿐... 올해는 한 술 더 떠서 마치 상류층의 생각을 보여주듯이 '개돼지 발언'까지 터져 나왔다. 알다시피 개돼지는 아무리 착하고 예뻐도 신데렐라가 될 수 없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사전제작-장르물이 각광받으며 로맨틱 코미디가 쇠퇴의 길에 접어들었다.
话又说回来，电视剧界这种万年死扣着“灰姑娘的故事”的情况从去年开始发生了变化。从揭露财阀真实面貌的“花生返航事件”之后，人们不再像对待王子一样对待财阀2~3世。反而说到富二代的话就只有挨骂的份儿…再加上今年还有表达上层人士真实想法的“猪狗发言事件”发生，大家都知道猪狗再怎么善良美丽都不可能成为灰姑娘。雪上加霜的是，事前制作的作品虽然受到瞩目但浪漫喜剧走上了衰退之路。

실제로 올해 대박난 드라마 중에서 정통 로코는 한 편도 없다. '태양의 후예'도 '또 오해영'도 정통 로코가 아니었다. 뿐만 아니라 신데렐라 스토리와도 거리가 멀다. 이런 상황에서 현재 아주 흥미로운 현상이 안방극장에서 벌어지고 있다. 신데렐라를 바라보는 극과 극의 시선을 담은 두 드라마가 나란히 방영되고 있는 것이다. Jtbc 금토드라마 '청춘시대'를 보고 있으면 '신데렐라따위는 없다!'라고 말하는 듯하다.
实际上今年大火的作品中没有一部是正宗浪漫喜剧。《太阳的后裔》和《又，吴海英》都不算正统浪漫喜剧。不仅如此，距离灰姑娘的故事也有些远。在这种情况下，在电视剧界现在有种很有趣的现象发生了，对灰姑娘包含着两种截然相反的视线的电视剧在同时上映中。在看Jtbc金土电视剧《青春时代》的话就表示“没有什么灰姑娘！”。

그에 반하여 tvN 금토스페셜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는 여전히 '신데렐라는 있다!'라고 외치고 있다. 여주인공부터가 전형적인 신데렐라 설정이며, 앞으로 재벌집에 집사로 들어가 무려 3명의 재벌 3세들과 로맨스를 펼칠 예정이다. 돈 많고 잘 생겼지만 싸가지 없는 재벌 3세들을 여주인공이 얼마든지 성격개조시킬 수 있다는 환상이 여전히 드라마에 넘쳐난다. 개인적으로는 tvN에서 '신네기'를 방영하기로 결정했다는 사실이 신기하다. 그동안 사전제작-장르물에 공을 들이며 '신데렐라는 없다!'를 가장 큰 목소리로 외쳐온 게 tvN 드라마인데!
与此相反的tvN特别电视剧《灰姑娘与四骑士》依旧高喊着“灰姑娘存在着！”。女主角就是彻底的灰姑娘设定，今后进入财阀家庭的执事生活，预计将会与足足3名的财阀3世展开罗曼史。女主角将会对这些多金又帅但是却没教养的财阀3世们进行怎样的性格改造，电视剧中充满了对此的幻想。个人觉得tvN选择播出《灰姑娘与四骑士》这部剧本身挺神奇的。这段时间倾向于事前制作，高喊着“世界上没有灰姑娘！”的就是tvN电视剧！

1.3%-1.3% vs. 3.5%-1.8%

그렇다면 시청자들은 '신데렐라는 있다! vs 없다!'를 주장한 드라마 중에서 어느쪽에 더 관심을 나타내고 있을까? 지난 주의 시청률을 보면 알 수 있다시피, 두 드라마 모두 폭망을 걱정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청춘시대'는 0.7%까지 떨어졌던 시청률을 그나마 올린 게 저 정도이고, '신네기'는 3.5%로 시작했던 시청률이 반토막이 나버리고 말았다. 둘 다 너무 극단적인 시선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줄곧 '신데렐라 드라마'만 봐왔던 시청자들에게 극단적으로 '없다!'를 주장하면 먹힐리 만무하다. 그렇다고 해서 이미 '신데렐라 환상'이 깨진 시청자들에게 '있다!'를 어필해봤자 코웃음을 칠 수밖에...
这样的话，观众们对于主张“有灰姑娘！vs没有灰姑娘！”的电视剧更倾向于那边呢？根据上周的收视率来看我们能知道，两部电视剧都是扑街的情况。《青春时代》掉到0.7%的收视率还算是高的话，以3.5%开始的《灰姑娘与四骑士》可以说收视率掉了一半。因为两部剧的主题都太过极端，对于一直看着“灰姑娘电视剧”的观众来说，决不能接受极端的“没有灰姑娘！”的主张。反而对已经打破了“灰姑娘幻想”的观众来说，强调“有灰姑娘！”则只能招来嘲笑…

그런데 흥미롭게도 '청춘시대'의 반응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 처음에는 극단적인 주장에 대한 거부감이 심했던 반면에, 드라마가 전개될 수록 차츰 납득하는 시청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신네기'는 '청춘시대'보다 흥행요소를 훨씬 많이 갖추고 있다는 게 장점이다. 만약 향후 전개에서 전통적인 신데렐라 스토리를 벗어나는 모습을 보일 수만 있다면 '청춘시대'보다 시청률면에서 더 성공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개인적인으로 향후 한국 로코의 포지션은 '청춘시대'와 '신네기'의 중간지점 쯤에서 유지될 거라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태양의 후예'와 '또 오해영'이 딱 그 지점 정도였다.
但有意思的是《青春时代》的反应越来越好，与一开始的强烈反感不同，随着剧情的展开，被说服的观众越来越多。比起《青春时代》，《灰姑娘与四骑士》的看点更多，万一今后的剧情发展偏离了传统灰姑娘的故事模式，有可能在收视率上会比《青春时代》更成功。个人来看，今后韩国的浪漫喜剧将会维持在《青春时代》和《灰姑娘与四骑士》中间。实际上《太阳的后裔》和《又，吴海英》就正好在这个中间点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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