今年的诺贝尔奖已全部揭晓。这次的名单上仍旧没有韩国人。为什么韩国却出不了诺贝尔获奖者呢？是因为智商低吗？还是因为研究开发投资少？又或是政府对科学技术培养的重视开始得晚？真正的原因到底是什么呢？

올해 노벨상 발표가 모두 마무리됐다. 역시나 한국인은 명단에 없었다. 과학과 경제학 분야에서 유력 후보로 꼽힌 한국인이 아예 없었고 평화상과 문학상 부문에서는 그나마 반기문 유엔총장과 고은 시인이 거론됐지만 노벨상의 벽은 높았다. 
今年的诺贝尔奖已全部揭晓。这次的名单上仍旧没有韩国人。科学与经济学领域韩国压根连位有力的候选人都没有，和平奖与文学奖奖类虽然有潘基文联合国秘书长和诗人高银被提名，但诺贝尔之墙还是太高。

올해에는 상대적 박탈감이 그 어느 때보다 컸다. 옆 나라들의 선전 때문이다. 일본은 물리학상에서 지난해에 이어 2연승 한데다 올해 생리의학상까지 가져갔다. 114년 노벨상 역사상 일본이 과학부문에서 배출한 수상자는 벌써 21명이다. 다른 분야까지 포함하면 24명에 달한다. 중국도 올해 생리의학상을 수상하면서 과학분야 노벨상에서 첫 테이프를 끊었다. 우리나라는 과학분야에서 단 한 명의 노벨상 수상자도 없고 그 외 분야에서 2000년 김대중 전(前) 대통령이 받은 노벨 평화상이 유일하다.
今年的相对剥夺感比任何时候都要强。这是因为领国的宣战。日本不仅物理学奖继去年2连胜，今年还拿走了生理医学奖。114年的诺贝尔奖历史上，日本在科学奖类已经涌现21名得奖者。再加上其他奖类更达24人。中国也在今年获得生理医学奖，在科学领域的诺贝尔奖中迈出第一步。而韩国在科学领域没有一位诺贝尔奖获奖者，其他领域也只有2000年金大中前总统这一位获诺贝尔和平奖。

매년 노벨상 시즌이 마무리되면 아쉬움과 함께 자성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단기 성과에 대한 집착, 기초과학에 대한 무관심, 일관되지 못한 국가 정책 등이 늘 이유로 꼽힌다. 
每年随着诺贝尔奖季结束，伴随着遗憾声，也会出现催促反省的声音。今年也一样。对短期成果的执念，对基础科学的不关心，不一贯的国家政策总是主要原因。

사실 우리나라의 연구개발(R&D) 투자가 적은 것은 아니다. 올해 정부의 R&D 예산은 18조9000억원에 달한다. 2010년까지 매년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였고 그 이후로도 5~6%씩 늘려왔다. 국내총생산(GD) 대비 R&D 규모는 4%가 넘어 전 세계 1위다. 
事实上韩国的研究开发(R&D)投资并不少。今年政府的R&D预算达18兆9000亿韩币。截至2010年每年都呈现两位数的增长率，之后每年也增长5~6%。国内总生产(GD)对比R&D规模超过4%，位居世界第一。

정부가 과학기술 육성에 늦게 눈을 뜬 것도 아니다. 1966년 박정희 당시 대통령이 홍릉에 우리나라 최초 과학연구기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를 설립하고 국내외 박사 인력들을 대거 초빙해 전폭적으로 지원했다. 
也并不是因为政府对科学技术培养的重视开始得晚。1966年当时的总统朴正熙在洪陵设立韩国最初的韩国科学技术院(KIST)，大批招聘了国内外的博士人才，并给予了很大的支持。

그렇다고 한국인들의 지능이 낮은가. 아니다. 과학이나 수학과 관련된 각종 국제경진대회를 한국 영재들이 휩쓸고 있고 미국 아이비리그에 장학생으로 입학하는 한국인도 많다. 이렇게 우수한 인적자원을 가진 한국에서 왜 노벨상 수상자가 나오지 않을까. 
那么韩国人的智商低吗？不是的。不论是科学还是数学相关的各种国际竞技比赛上很多韩国英才获奖，美国常青藤的全奖学生也有很多韩国学生。为什么拥有这么多优秀人才的韩国却出不了诺贝尔获奖者呢？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교육에 있다. 천편일률적 주입식 교육이 낳은 창의력 부재가 문제다. 산후조리원부터 시작되는 사교육 경쟁 때문에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생각해야 하는 어린 시기에 영어를 배우고 구구단을 외워야 하는 것이 우리 현실이다. 남보다 앞서 가야 성공한다는 강박관념에 창의력의 싹을 애초부터 잘라버리는 것 아닌가 싶다. 
最根本的原因在教育。千篇一律的注入式教育导致的创意缺乏问题。从产后调理院开始的私教竞争到从小学英语背九九诀，就是韩国的现实。或许正是因为这种只有领先别人才能成功的强迫观念，才在一开始就把创意的萌芽扼杀掉了。

얼마 전 미국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에 동시 합격했다는 한국인 고교 유학생의 주장을 두 학교가 부인해 파문이 일기도 했다. 성적 지상주의가 부른 낯부끄러운 사건이었다. 
不久前美国哈佛大学和斯坦福大学否认了同时考取两校的韩国高校留学生的主张，引起了一阵风波。这是一件因成绩至上主义引起的让人羞愧的事情。

지나친 선행교육으로 수포자(수학포기자)를 양산하고 많은 학생들을 자살충동으로 몰고가는 것이 우리 교육의 현주소다. 현재 한국식 교육은 영재를 둔재로 바꿔버린다는 지적까지 나온다. 
因为过度的现行教育，培养了大量的数学放弃者，很多学生还被逼走上冲动自杀之路，这就是韩国教育的现状。还有人指出现在韩国式教育把英才变蠢材。

물론 노벨상을 받는 것 자체가 목적이 돼서는 안 된다. 노벨상은 차곡차곡 쌓아온 노력에 따른 결과물이지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기 위해 지금부터 기초과학분야에 투자하고 과학영재를 육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도입해야 한다는 식은 곤란하다. 
当然不能把拿诺贝尔奖这件事当作目标。诺贝尔奖不过是扎实积累努力得来的结果，而不是说为了培养出诺贝尔获奖者，引入从现在开始投资基础科学领域，培养科学英才的项目。

그보다 기본을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 바로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노벨상 수상자를 가장 많이 만나봤다는 올로프 아멜린 노벨박물관장은 노벨 수상자들이 근엄하고 진지할 것 같지만 상당히 꾸밈없고 유쾌하다고 말한다. 이런 장난기와 실험정신이 창의력의 근본이다. 
比这更重要的是打好基础。也就是创造能培养创新精神的教育环境。见过最多诺贝尔奖获奖者的奥洛夫·梅尔贝里诺贝尔博物馆馆长说，虽然诺贝尔获奖者看上去严禁真挚，但都十分的真实且愉快。这种淘气于实验精神正式创新精神的根本。

아이폰으로 모바일 혁명을 불러일으킨 스티브 잡스 전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우리나라에서 태어났다면 잘해야 중소기업에 입사해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았을 것이란 우스갯소리도 그냥 듣고 넘길 일이 아니다. 
有人说过用iphone带来移动革命的前苹果最高执行官（CEO）史蒂夫·乔布斯如果出生在韩国，最多也就能进入中小企业，做一名平凡的职场人度过一生，这绝不仅仅是一句一笑而过的笑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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