虽说10年沧海桑田有些夸张,但对于都市来说,10年的变化绝对不容小觑。如今很容易发现10年前人们经常去的澡堂已变为汗蒸馆,啤酒屋变成了咖啡店。现在就让我们一同来看一看这10年的时间里韩国的街边文化发生了怎样的变化吧。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에는 좀 과장이 있지만, 도시에서 10년이라는 세월은 견디기가 만만치 않은 시간이다. 10년 전에 갔던 목욕탕이 찜질방으로, 맥줏집이 카페로 변한 모습은 그리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대학 근처에 위치한 거리의 풍경은 변화무쌍하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 상대적으로 지갑이 얇은 대학생은 가격 대비 고효율을 추구한다. 이들의 취향을 만족하게 하기란 쉽지 않지만, 보통 한 대학의 학생이 수만 명이라 고객만 잡는다면 대박도 가능하다. 어디든 경쟁 치열하지 않은 곳이 있겠느냐만, 대학가의 경쟁은 유독 치열하다. 유행을 선도하고자 나오는 반짝 아이템도 많다. 한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민들레영토>가 시작한 곳이 여러 대학이 모여 있는 신촌이라는 점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虽说10年沧海桑田有些夸张,但对于都市来说10年不容小觑。如今很容易发现10年前人们经常去的澡堂已变为汗蒸馆,啤酒屋变成了咖啡店。特别是大学附近的街道,变化可以说是首屈一指。对于相对囊中羞涩的大学生过来所他们追求的是高效率的价格对比。虽然要满足他们的需求有些困难,但一般大学都会有上万名学生,可以说只要抓住了他们,生意就很可能火起来。虽然说到处都充满了竞争,但大学街的竞争尤为激烈。那里还有很多为了引导潮流应运而生的闪亮项目。一度获得超高人气的<蒲公英领土>也不能排除它是在聚集了众多高校的新村起家这一点。

열기 넘치는 청춘이 가득한 대학 앞은 1년 내내 활기가 넘치지만, 그중 3월은 특별하다. 새내기, 신입생의 존재로 대학가는 후끈 달아오른다. 단대, 학과, 동아리 등 여러 곳에서 주최하는 신입생 환영회 및 비정기적인 모임으로 대학과 대학 근처 상가는 시끄럽다. 3월은 아직 야외 활동을 하기에는 그리 적합한 날씨가 아니라 주로 실내에서 회합이 이루어진다. 그래서 1년 장사의 성패를 3월이 쥐고 있다는 말도 나올 정도다. 이런 사실은 2014년 3월이나, 10년 전 2004년 3월이나 별반 차이가 없다.
充满了热情洋溢的青春的大学门前虽然1年到头都是活力四射,但其中最特别的时间是3月。新人、新生的出现使得大学街火热起来。在学院、专业、社团等不同地方举办的新生欢迎会以及不定期聚会使得大学和大学周围的商家十分热闹。3月的天气还不适宜野外活动,所以主要是在室内聚会。因此还衍生出了3月决定1年生意成败这句话。在这一点无论是2014年3月,还是10年前的2004年3月都是一样的。

10년 전인 2004년 3월. 당시 필자는 04학번 새내기를 모시고 변덕 심한 3월 날씨를 견딜 장소를 물색하고 있었다. 그때나 지금이나 중국집, 김밥집, 술집, 당구장 등은 존재했으나 당시 대세라고 불릴 만한 공간이 존재했다.
10年前的2004年3月。当时笔者陪同04级新生忍受着变化无常的3月天气寻找聚会场所。那时像现在一样也有中华料理店、紫菜包饭店、酒屋、台球厅,而这些地方绝对是当时的潮流风向标。

10년 전, 대세는 각종 ‘방’들
10年前,潮流是各种‘吧’

첫째, ‘방’들. 1990년대에서 2000년대까지, 한국은 그야말로 ‘방’의 문화였다. PC방, 노래방, 만화방, 비디오방, DVD방 기타 등등. 이런 ‘방’의 문화에 대해 강준만은 한국의 방 문화가 자본의 이윤 극대화 욕망과 한국인의 이중성, 그리고 한국의 높은 인구 밀도로 생긴 현상이라 분석했다.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인구 밀도는 높고, 그밖의 상황도 그리 변한 것 같지 않지만, 각종 ‘방’이 사라지고 있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노래방은 2004년에 71,087곳을 기록한 뒤 점진적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PC방도 2001년에 2만 5,000여 개로 정점을 찍은 뒤 내림세고 2009년에서 2011년 사이에 6,000여 개가 폐업했을 것으로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추정했다. 만화방 역시 1997년 외환위기 직후 1만여 곳에서 지금은 1,000개(2011년 811곳, 한국콘텐츠진흥원)도 안 된다.
第一,‘吧’。从上世纪90年代到21世纪初,韩国可以说是‘吧’的文化。网吧、练歌房、漫画吧、录像厅、DVD吧等等。对于这种‘吧’文化姜俊万曾分析说韩国的吧文化是韩国人对资本最高利润的追求、韩国人的双重性以及韩国的高人口密度的体现。然而现在像那时一样人口密度依旧很高,其他方面也没有很大的变化,但各种‘吧’却正在消失。根据统计厅资料显示,练歌房在2004年有71087家,此后便开始下降。网吧在2001年以2万5000家达到顶峰后开始下降,韩国产业振兴院指出从2009年到2011年就有6000家网吧停业。漫画吧在1997年外汇危机后有1万余家,而现在只有不到1000家(2011年811家,韩国产业振兴院)。

둘째, 빙수. 지금이야 스타벅스, 카페베네를 비롯한 커피전문점이 대세이지만 당시만 해도 레드망고, 아이스베리, 캔모아 등 빙수 전문점이 인기를 끌었다. 아메리카노, 라떼, 카푸치노, 카라멜 마키아토 등 커피에도 메뉴가 다양하듯, 빙수에도 여러 종류가 있었다. 요구르트 빙수, 초콜릿 빙수, 녹차 빙수, 커피 빙수 등이 그것이다. 한때 대학가뿐만 아니라 웬만한 상권에서는 흔하게 볼 수 있었던 빙숫집을 지금은 좀처럼 찾기 힘들어졌다. 대신, 현재 우리는 카페에서 빙수를 먹는다.
第二,刨冰。虽然现在的潮流是以starbucks、caffebene为首的咖啡专卖店,但当时则是redmango、iceberry、canmore等刨冰专卖店。像咖啡有美式咖啡、拿铁、卡布奇诺、焦糖玛奇朵等不同菜单一样,刨冰也有许多种类。优格刨冰、巧克力刨冰、抹茶刨冰、咖啡刨冰等。曾一度在大学和普通商圈随处可见的刨冰店如今是难觅踪迹。取而代之的是我们在咖啡店吃刨冰。

셋째, 보드게임 카페. 이제는 주변에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이나 한때 전국에 1,000여 곳이나 생길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필자가 다닌 대학 앞에만 해도 세 군데 정도가 가격이나 서비스 등에서 차별화를 꾀하며 경쟁했다. 그러던 보드게임 카페가 2014년에는 포털 지도에서 검색해도 나오는 곳이 몇 개 없을 정도로 희귀해졌다. 그외에도 레코드 가게, 서점 등도 10년 전과 비교해서 자취를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第三,桌游吧。虽然现在很难找到,但当时在全国有1000余家,人气相当之高。笔者当时所在大学门前就有3家,以价格和服务相互竞争。风靡一时的桌游吧2014年即使在门户网站的地图上搜索也只是显示出几家而已,十分罕见。除此以外,唱片店、书店等和10年前相比也是难觅踪迹。

지금은 커피와 치맥의 시대
现在是咖啡和炸鸡啤酒的时代

그렇다면 이들이 사라진 공간을 무엇이 채웠을까? 그 대답은 대부분 알 것이다. 바로 커피전문점이다. 스타벅스, 카페베네, 커피빈, 엔젤리너스, 투썸플레이스, 할리스, 이디야 커피, 탐앤탐스 커피, 카페 네스카페 등 전국적으로 체인망이 있는 커피 브랜드만 해도 수없이 많다. 2013년 동서식품이 발표한 바로는 지속적인 경제불황에도 커피 시장은 2013년 전년 대비 1.2% 성장했다. 1년 동안 마시는 커피 잔수는 2000년 313잔에서 2012년 484잔으로 늘어났다. 한국기업콘텐츠진흥원은 국내 커피전문점이 2007년 2,305개에서 2012년 15,000개로 증가했다고 밝힌다. 2013년 4월 기준 18,000개였으니 현재는 2만 개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한다.
那么在那些消失的地方又建起了什么呢?答案众所周知。那就是咖啡专卖店。starbucks、caffebene、coffeebean、angelinus、twosome place、hollys、ediya coffee、tomntoms coffee、cafenescafe等,光是全国连锁咖啡品牌就数不胜数。2013年东西食品发布数据显示虽然经济一直低迷,但咖啡市场比上一年同期增长了1.2%。1年期间所喝咖啡杯数从2000年313杯上涨到2012年484杯。韩国企业产业振兴院表示国内咖啡专卖店从2007年2305家增长到2012年15000家。以2013年4月的18000家为基准,预测到目前为止已到达2万家。

커피전문점과 함께 거리를 채운 게 치킨집이다. ‘치맥’ 왕국이라는 말처럼 대한민국의 치킨 사랑은 외신도 주목했다. 2013년 9월,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은 한국의 치킨집이 3만 6천 개로 10년 새 3배나 늘어난 현상을 지적하며 자영업 포화 상태에 우려를 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의 우려는 우려고, 치맥 열풍은 최근에 중국으로 번져 사랑받는다고 한다.
与咖啡专卖店一同充斥着街道的就是炸鸡店。就如同‘鸡啤’王国这个称号,韩国对炸鸡的喜爱受到了海外的关注。2013年9月,美国华尔街日报指出韩国的炸鸡店已经达到了3万6千家,10年内增长了3倍,并担心个体商户会达到饱和状态。但是华尔街日报的担忧只是担忧,如今炸鸡和啤酒的热风又刮到了中国,得到了他们的喜爱。

얼마 전 한 대학가를 찾았을 때 이런 변화를 고스란히 확인했다. 비록 몇몇 ‘방’이 자리를 지키고는 있었지만 어디서든 흔하게 볼 수 있는 곳이 카페와 치킨집이었다. 10년간 변화를 이끌어낸 원인은 무엇일까? 각종 ‘방’의 몰락에는 스마트폰의 보급이라든지 등산이나 자전거 등 아웃도어 활동과 같은 이유가 있을 테고, 우후죽순으로 생기는 카페는 한국인의 기호 변화를 나타내는 현상일 것이다. 이유야 어찌 됐건 10년이면 대학가는 변한다는 말, 과히 틀리지는 않은 명제 같다.
不久前我来到了某大学街,亲眼验证了这些变化。虽然还有几个‘吧’固守阵地,但随处可见的则是咖啡店和炸鸡店。引起10年间变化的原因是什么呢?各种‘吧’的没落和智能手机的普及、登山和自行车等户外运动都有关系,那些如同雨后春笋般出现的咖啡店是韩国人嗜好变化的体现。不管是什么原因,这10年大学街发生了很大变化是绝对没错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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