韩国男子组合的不当言行深深刺伤了泰国人的心,甚至可能会让原本稳如磐石的韩国和泰国之间的友谊也出现裂痕。据悉,泰国网民在泰国相关网站上发表的反韩文章多达数千篇,有人扬言“K-POP将在泰国落下帷幕”,也有人指责“韩国人经常搞种族歧视”。

한국 댄스그룹의 철없는 몇 마디가 태국인들 마음을 멍들게 하고 말았다. 까딱하단 한국과 태국 사이의 우정에 큰 금이 가고 동남아로 뻗어가던 K팝과 한류(韓流)의 기세가 꺾일지도 모를 사태로 번져가고 있다. 지난달 7인조 남성 댄스그룹 블락비는 태국 인터넷 매체 인터뷰에서 "태국에 홍수가 있었던 것을 아느냐"는 물음에 "알아요. 금전적 보상으로 마음이 치유됐으면 좋겠어요. 가진 게 돈밖에 없거든요"라면서 자기들끼리 "얼마?"라고 묻고 "7000원"이라고 답하며 손뼉을 치고 낄낄거렸다. 이게 동영상 사이트를 타고 태국 전체에 퍼져나갔고 태국 신문·방송들도 최근 이 사실을 대대적으로 보도하기도 했다. 태국의 관련 인터넷 사이트에는 "K팝이 태국에서 막을 내릴 것" "한국인들은 항상 인종차별적" 같은 혐한(嫌韓) 댓글이 수천개 실렸다고 한다.
韩国男子组合的不当言行深深刺伤了泰国人的心,甚至可能会让原本稳如磐石的韩国和泰国之间的友谊也出现裂痕。上月,韩国7人男子组合Block B在接受泰国网络媒体采访时,面对“你们知道泰国发生洪水了吗”的提问,回答说:“知道,希望能用金钱补偿治疗心灵伤痛,我们有的只是钱。”他们还互相开玩笑说“有多少?”“7000韩元”,并且鼓掌大笑。这段采访内容通过视频网站在泰国播出后,被泰国报纸和之声大肆报道。据悉,泰国网民在泰国相关网站上发表的反韩文章多达数千篇,有人扬言“K-POP将在泰国落下帷幕”,也有人指责“韩国人经常搞种族歧视”。

태국은 작년 7월 대홍수로 800명 가까이가 숨지고 행방불명되는 불행을 겪었다. 우리가 동영상 내용을 글로 읽어도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르는데, 날벼락 같은 천재지변으로 가족을 잃고 재산을 떠내려 보낸 태국인들이 이 동영상을 보고 느낀 노여움은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去年7月,泰国遭遇一场大洪水,造成近800人死亡和失踪。即使我们不看视频内容,只是阅读文章,也让我们羞愧的无地自容。如果是在灾难中失去家人和家园的泰国人看到这段视频,该是多么的气愤。

우리 연예인들의 지각 없는 언동이 해당 나라 국민의 반발을 부른 게 이번만이 아니다. 2년 전 어느 가수는 국내에서 "제작비가 없으면 중국에 가서 공연한다"고 했다가 중국 네티즌들의 퇴출 운동 대상이 됐다. 어느 배우는 국내 TV에서 필리핀 사람들의 영어 발음을 우스꽝스럽게 흉내 내 필리핀 국민의 반발을 샀다.
韩国艺人的不当言行引发有关国家国民的愤怒已不止一、两次。两年前,某歌手在国内说“没有制作费就去中国演出”,成为中国网民的抵制对象。还有一名演员在国内电视节目中恶搞菲律宾人的英语发音,引发了菲律宾国民的愤怒。

K팝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기량이 익지도 않고 변변한 매니저도 없는 서툰 아이돌 그룹까지 한 해에도 수십팀씩 해외에 나가고 있다. 만약에 이들이 트위터 같은 데서 막말하던 버릇이 도져 상대 국가와 국민을 깔보고 모욕하게 되면 인기도 꺼지고 나라 얼굴에도 먹칠을 한다. 지금은 인터넷을 비롯한 통신수단 발달로 말 한번 삐끗 잘못하면 금방 세계로 전파돼 걷잡을 수 없는 화(禍)를 불러오는 시대다. 기획사와 매니저들은 가수들에게 춤·노래만 가르치고 옷 치장시키는 걸로 역할을 다했다 할 게 아니라 인기인으로서 품격도 함께 지니게 해야 한다.
随着韩国歌曲在海外大受欢迎,每年都有数十名资质欠缺的经纪人和不够成熟的偶像组合也进军海外。如果他们把在社交网上口无遮拦的习惯照搬到海外,藐视对方国家和国民,不仅会使自己的人气一落千丈,而且还会给国家形象抹黑。现在由于网络以及通讯手段的发达,即使说错一句话也会转眼间传播到全世界。企划公司和经纪人除了教歌手跳舞和唱歌以外,还要教他们艺人的品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