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韩语演讲稿”系列选取部分‘锦湖韩亚杯’大学生韩国语演讲比赛的参赛选手们的演讲稿,希望能对大家的韩语阅读和写作能力的提高有所帮助。

안녕하세요? 여러분은 주위를 얼마나 돌아 보며 사시나요? 쌀쌀한 날씨에 저는 오늘 따뜻한 감동을 전해 주는 한 할아버지를 여러분들께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작년에 저는 성균관대로 유학을 갔었습니다. 한국말도 늘리고 사회체험도 해보고 싶었던 저는 학교 근처의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매일 3시만 되면 할아버지 한 분이 편의점에 나타나셔서 쌓아둔 빈 빅스를 들고 사라지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폐품을 팔아서 생계를 꾸리는 할아버지겠거니 하고 별 신경을 쓰지 않았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저는 편의점에서 라면을 먹고는 국물이 남아있는 쓰레기를 빈 박스에 아무렇게나 버려 두었습니다. 그날도 할아버지는 어김없이 3시에 나타나셔서 제가 버린 라면 국물이 흘러 옷에 묻는 것도 모르시고 박스를 들고 힘겹게 자나가셨습니다. 그 다음 날 할아버지는 라면 국물이 그대로 묻어 있는 옷을 입고 또 오셨습니다. 저는 냄새 나는 할아버지가 싫어서 ‘할아버지, 이제부터 폐품들은 본사에서 수거해 가니까 여기 오지 마세요.’라고 퉁명스럽게 말하고는 쫓아 버렸습니다. 그 뒤로 일주일 동안 그 할아버지는 편의점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할아버지께 죄송해서 궁금해 하던 찰나에 편의점 앞만 지나치던 그 할아버지가 편의점 안으로 갑자기 들어 오셨습니다. 그리고는 1000원짜리를 꺼내서 컵라면 하나를 사시고 나머지 500원은 불우이웃 돕기 모금함에 넣으셨습니다. 그러고는 컵라면에 뜨거운 물을 부어 밖으로 나가 힘겹게 컵라면을 드시기 시작하셨습니다. 죄송한 마음에 저는 얼른 나가 들어와서 드시라고 했지만 할아버지께서는 ‘냄새 때문에 안돼’라는 말로 극구 사양하셨습니다.

그 순간 저는 부끄러워 고개가 절로 숙여졌습니다. 자신도 넉넉하지 않은 힘든 삶 속에서 다른 불우한 이웃들을 돕는 할아버지를 보면서 저는 나눔의 소중함과 따뜻함을 배웠습니다. 그래서 저는 ‘앞으로 돈을 많이 벌어서 남들한테 봉사해야지’가 아니라 ‘지금도 넉넉하지 않지만 나눠야지’라고 생각하며 남들을 돕고 있습니다. 나눔의 소중함을 알게 해 주신 그 할아버지께 오늘 이 자리에서 한 마디를 전하고 싶습니다. ‘할아버지 죄송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以上为第六届‘锦湖韩亚杯’中国大学生韩国语演讲比赛优秀奖宋奕承的演讲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