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전 6세기에 키루스 2세가 지금의 이란 땅에 세운 나라.

[페르시아 제국의 성립]

4왕국으로 분열되었던 오리엔트 세계는 페르시아에 의하여 다시 통일되어 페르시아 제국이 성립되었다. 페르시아 인은 지금의 이란 인의 조상이다. 그들은 중앙아시아 지방에서 이란 고원으로 옮겨 와 유목 생활을 하였으므로 기마술에 능하며 강한 전투력을 지녔다. 오리엔트의 통일을 완성한 페르시아는 정복 사업을 계속하여 다리우스 1세 때에는 지중해 연안에서 인더스 강 유역에 이르는 대제국을 이룩하였다.

[다리우스 대왕의 통치와 번영]

다리우스 대왕은 광대한 제국을 다스리기 위하여 중앙 집권적인 통치 제도를 마련하였는데, 곧 전국을 20개의 주(州)로 나누어 각 주에 총독을 두어 행정을 맡기고 왕에게 직속된 감독관이 지방을 순찰하면서 이를 감시하게 하였다. 또 중앙과 지방을 연결하는 국도를 만들고 곳곳에 역마를 두어 교통과 통신의 신속을 기하였다. 이리하여 제국의 기초가 튼튼해지고 상업과 문화의 교류도 활발해져 페르시아 제국은 기원전 330년에 알렉산더 대왕의 원정으로 멸망할 때까지 200년 동안 번영을 누렸다.

[관대한 이민족 정책] 

페르시아는 아시리아와는 달리 이민족에 대하여 관대한 정책을 썼다. 그들에게는 공납만 부과했을 뿐 그 밖에는 자유를 허락해 주었다. 페르시아 인은 그들 고유의 종교인 조로아스터교를 믿었으나 이를 이민족에게까지 강요하지는 않았다.

[조로아스터교]

기원전 600년경 페르시아의 예언자 조로아스터(자라투스트라)가 이란 인의 전통 신앙을 바탕으로 해서 일으킨 종교이다. 이 종교는 '아후라 마즈다'를 유일한 최고의 신으로 받들어 일신교적인 성격을 띤다. 그들은 이 세계는 선신(아후라 마즈다)과 악신의 싸움터로 결국 선신이 승리하기 때문에 인간은 선신에 협력하여 선행을 쌓아야만 최후의 심판을 받아 천국에 간다고 설명한다. 조로아스터교는 불을 선신의 상징으로 숭배하였으므로 배화교라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