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적인 문화] 메소포타미아에서도 농업상의 필요에 따라 역법(달력)·천문학·수학 등의 실용적인 문화가 발달하였다. 그런데 이곳 사람들은 이집트 인과는 달리 달의 운…

[실용적인 문화] 메소포타미아에서도 농업상의 필요에 따라 역법(달력)·천문학·수학 등의 실용적인 문화가 발달하였다. 그런데 이곳 사람들은 이집트 인과는 달리 달의 운행을 바탕으로 한 태음력을 만들었다. 이 태음력은 1년을 12개월, 1개월을 30일로 나누고 3, 4년에 한 번씩 윤달을 둔 것으로 후세에 널리 사용하게 되었다. 또한 천문학도 발달하여 일식·월식이 있을 날을 미리 알았다. 

[수학의 발달] 60진법에 따른 수학이 발달하여 곱하기·나누기는 물론 분수·대분수까지 썼으며, 시간이나 각도를 재는 데에도 60진법을 응용하여 1시간을 60분, 1분을 60초, 원의 각도를 360˚로 나누었다. 7일을 1주일로 정하고, 1일을 24시간으로 나눈 것도 그들에게서 비롯되었다.

[점성술의 발달] 메소포타미아 사람들도 다신교를 믿었으나, 이집트 인과 같은 내세 사상은 없었고 현세의 행복을 추구하는 데 그쳤다. 또 그들은 해·달·별 등의 천체가 인간의 운명을 지배한다고 믿었다. 그리하여 천체의 움직임을 관측함으로써 앞날을 예견하려는 점성술이 크게 성행하였다. 그리고 이 점성술은 천문학과 역법의 발달을 촉진시켰다.

[오리엔트] 라틴 어의 '오리엔스(Oriens : 해가 뜨는 곳)에서 유래된 말로, '동방'을 뜻한다. 오리엔트는 서남아시아에서 이집트에 이르는 지역으로, 문명이 세계에서 가장 먼저 발생하였다. 시리아 지방에서 싹튼 농경문화가 '초승달 지대'를 따라 전파되어 메소포타미아와 이집트에서 관개 농업을 발달시켰고, 이에 따라 최초의 국가가 성립되었다. 그 후 오리엔트는 아시리아와 페르시아에 의해 통일되어 하나의 세계를 이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