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시대부터 조선 전기까지 왕실에 설치되었던 학문 연구 기관.

집현전은 고려 시대부터 조선 전기에 걸쳐 설치되었던 왕실의 학문 연구 기관이다.

[집현전의 시작과 활동]

1. 집현전의 시작
고려 시대부터 있었던 집현전은 고려 때와 조선 건국 초기까지만 해도 별다른 활동를 하지 않았다. 그러나 세종이 즉위한 후 문신을 가려 뽑아 집현전에서 학문을 진흥시키자는 신하들의 건의가 있은 뒤에야 본연의 학문 연구 기관으로 자리 잡았다.

2. 집현전의 기능을 강화한 세종
세종은 고려 이래로 유명무실하던 수문전, 집현전, 보문각 가운데 집현전 하나만 남기는 대신 그 기구를 크게 강화했다. 집현전에서 하던 일 가운데서 가장 중요한 일은 임금에게 유교의 경전과 역사를 강의하는 경연과, 세자를 교육하는 서연이었다. 그 밖에 중요한 외교 문서를 작성하거나 나라의 역사를 기록하기도 하였다.

[집현전의 업적]

집현전은 세종 때 한글을 창제하여 반포하고, 많은 책을 펴내어 우리나라의 문화 발전에 기여하는 등 두드러진 업적을 많이 남겼다. 또한 집현전을 통해 성삼문, 박팽년, 정인지, 신숙주 등과 같은 유능한 학자들을 배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