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 공예의 특징/도자기/목공예와 칠기

[조선 후기 공예의 특징]

조선 후기에는 대체로 도자기, 목공예, 칠기 등이 발달하였다. 이 시기의 공예는 전체적으로 세련된 멋과 실용적인 다양성을 지니고 있는데, 양반뿐만 아니라 서민 생활에도 혜택을 주는 것이 많았다. 이러한 사실은 차차 문화의 폭이 넓어지고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도자기]

1. 백자
자기는 실용적인 백자가 주류를 이루었다. 특히 정조 때에는 국내에서 좋은 물감을 생산할 수 있게 되면서 이를 이용한 청화 백자가 발달해 널리 보급되었다.

2. 청화 백자
청화 백자는 흰 바탕에 푸른색 안료로 산수, 화조, 초목 등을 그려 구운 것이다. 주로 항아리와 술병, 꽃병, 연적, 필통 등 실용적인 작품이 많았고, 실생활에도 널리 사용되었다. 그리고 청화 백자의 영향으로 철사(산화철) 백자와 진사(붉은색 안료) 백자 등이 제작되었다.

[목공예와 칠기]

목공예도 독특하게 발달해 장롱, 궤, 문갑, 책상, 탁자, 소반, 연상(벼루 상자) 등 생활용품의 생산이 활발하였다. 조각을 하지 않은 것도 그 나뭇결에 나타나는 자연미를 그대로 살려, 고상한 기품을 표현하였다. 그 밖에 죽세품과 나전 칠기의 기술도 발달하였다.

<더 알아보기>

[나전 칠기]

1. 의미
나전 칠기는 자개 조각을 여러 가지 모양으로 박아 넣어 만든 칠기를 말한다.

2. 제작 방법
(1) 옻칠한 농짝이나 나무 그룻 따위에 전복껍데기나 가막조개 등의 자개 조각을 여러 무늬와 모양으로 박아 붙여서 보기 좋게 만든다.
(2) 조각을 붙이는 방법에는 나무를 도려내고 끼우는 법, 아교나 풀로 붙이는 법, 조각을 잘게 썰어 뿌리는 법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