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육신/생육신

[사육신]

사육신은 단종의 복위를 꾀하다가 처형된 여섯 명의 충신을 말하는데, 박팽년과 성삼문, 유성원, 유응부, 이개, 하위지 등이다.

1. 단종 복위를 위한 움직임
어린 조카인 단종을 몰아내고 세조가 임금이 되자, 뜻있는 사람들은 세조를 쫓아내고 단종을 복위시키려고 노력하였다. 특히, 집현전 학사로 있는 성삼문과 박팽년, 이개, 하위지, 유성원과 무인 유응부 등은 단종을 다시 임금으로 모시고자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

2. 거사 실패와 단종의 죽음 
(1) 1456년 6월에 창덕궁에서 명나라 사신을 환영하는 큰 연회가 열리자 이를 틈타 거사를 계획하였으나 성공하지 못하였다. 거사가 실패로 돌아가자, 함께 참여했던 김질 등이 세조에게 고해 바침으로써 일이 모두 탄로 나고 말았다. 이에 주동 인물인 성삼문과 박팽년, 이개, 하위지, 유응부가 세조 앞으로 끌려갔다. 유성원은 일이 탄로났다는 소식을 듣고 잡히기 전에 미리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 세조에게 끌려간 이들은 무수한 곤장을 맞고 뜨겁게 단 쇠로 단근질(낙형)을 당하는 등 모진 고문을 당하면서도 꿋꿋하게 충의를 지켜 결국 참혹하게 죽었다. 그리고 이 사건이 일어난 뒤 단종은 영월로 귀양을 갔다가 그곳에서 죽었다.

[생육신] 

생육신은, 사육신처럼 단종을 위해 목숨을 바치지는 않았지만, 벼슬을 버리고 한평생을 단종에 대한 절개를 지키며 살았던 여섯 충신을 말하며, 이맹전과 조여, 원호, 김시습, 성담수, 남효온 또는 권절 등이다. 이들은 비록 사육신처럼 단종 복위를 꾀하는 거사 운동은 하지 않았으나, 자연과 벗 삼으며 세조에 대한 울분을 시로써 달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