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 정권의 수립과 권력 다툼/무신 정권에 대한 반발

[무신 정권의 수립과 권력 다툼]

1. 무신 정권의 수립
정중부와 이의방 등 무신들이 정변을 일으켜 권력을 장악하면서 문신들은 몰락하고, 나라의 정치도 무신들의 회의 기관인 중방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무신들은 문신들이 가지고 있던 높은 자리를 차지하고 토지와 노비를 늘리는 한편, 저마다 군사를 길러 권력을 다투었다. 

2. 권력 다툼 
(1) 무신정변 직후 이의방은 이고를 죽이고 자기 딸을 왕비로 삼으려다 정중부 부자에게 살해되었다. (2) 정중부도 중방을 장악하고 독재 정치를 하다가 얼마 후 경대승에게 죽임을 당하였다. 
(3) 경대승은 도방을 설치하고 정치를 하다가 곧 병으로 죽고, 천민 출신인 이의민이 정권을 잡았다.
(4) 이의민도 얼마 가지 않아 최충헌에게 살해되었다. 이리하여 약 30년간 계속된 무신들 사이의 권력 다툼은 끝나고 최충헌에 의해 최씨 무신 정권이 들어서게 되었다.

[무신 정권에 대한 반발]

무신정변 이후 무신들이 계속 정권을 휘두르자 문신과 승려들이 이에 반발해 난을 일으켰으나 모두 실패하였다. 

1. 문신들의 저항 
(1) 명종 때 동북면 병마사로 있던 김보당은 의종을 복위시키려다 실패하였다. 이때 그가 살해되면서 '문신들이 모두 공모하였다.'고 하여 정중부와 이의방의 정변 때 죽음을 면한 문신들이 또다시 잡혀 와 죽었다.
(2) 그 뒤 서경 유수 조위총이 지방군을 이끌고 무신 정권에 항거하였으나 3년 만에 진압되었다. 

2. 승려들의 저항
당시 문신들과 연결되었던 승려들도 무신 정권에 저항해 귀법사와 중광사 승려들이 난을 일으켰으나 역시 실패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