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더위와 노인의 건강] 가을의 더위와 노인의 건강은 오래갈 수 없다는 말로, 끝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뜻이다.[가을 물은 소 발자국에 고인 물도 먹는다] …

[가을 더위와 노인의 건강] 가을의 더위와 노인의 건강은 오래갈 수 없다는 말로, 끝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뜻이다.

[가을 물은 소 발자국에 고인 물도 먹는다] 가을 물이 맑고 깨끗함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다.

[가을 부채는 시세가 없다] 날씨가 선선해지는 가을에는 부채를 쓸 일이 없듯이, 쓸 시기가 지나 버린 물건은 값어치가 없다는 뜻이다.  

[가을 상추는 문 걸어 잠그고 먹는다] 가을 상추는 문을 걸어 잠그고 혼자 먹을 정도로 맛이 아주 좋음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다.

[가을 식은 밥이 봄 양식이다] 먹을 것이 풍성한 가을에 먹다 남긴 찬밥이 먹을 것이 귀한 봄에 귀한 양식이 된다는 말로, 넉넉할 때 오히려 아끼고 절약하면 나중에 곤란한 처지를 면할 수 있다는 뜻이다.

[가을 중의 시주 바가지 같다] 가을에는 양식이 풍족해 그만큼 인심도 좋아지기 때문에 시주하는 양도 많아져 시주 바가지가 가득 찬다는 말이다. 즉 무엇이 가득 담겨 있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가을볕에는 딸을 쬐이고 봄볕에는 며느리를 쬐인다] 봄볕이 가을볕보다 따가워 몸에 더 해롭다는 말로, 시어머니는 며느리보다는 딸을 더 아낀다는 뜻이다.

[가을에 내 아비 제도 못 지내거든 봄에 의붓아비 제 지낼까] 양식이 풍족한 가을에도 아버지 제사를 지내지 못하였는데, 하물며 먹을 것이 부족한 봄에 의붓아버지 제사를 지내겠느냐는 말이다. 곧 형편이 좋을 때조차 마땅히 치러야 할 일도 못하는 터에 하물며 어려운 때에 체면치레로 힘든 일을 할 수 있겠느냐는 뜻이다.

[가을에 밭에 가면 가난한 친정에 가는 것보다 낫다] 가을밭에는 그만큼 먹을 것이 많다는 뜻이다.

[가을에는 대부인 마누라도 나무 신짝 가지고 나온다] 가을 추수 무렵에는 누구든 나서서 도와야 할 만큼 일이 번잡하고 바쁘다는 뜻이다. 북한 속담 가을 판에는 대부인 마님이 나막신짝 들고 나선다, 가을에는 부지깽이도 덤빈다, 가을철에는 죽은 송장도 꿈지럭한다도 같은 뜻이다.

[가을에는 부지깽이도 덤빈다] 가을걷이를 할 때에는 일손이 많이 필요해서 누구나 나서서 거들어야 할 만큼 바쁘다는 뜻이다.

[강철이 간 데는 가을도 봄] 강철이가 지나간 데는 아무런 초목도 자라지 않는 초봄의 상황과 마찬가지라는 말로, 일이 잘되어 가는 터에 뜻밖의 방해자가 나타나거나 불운이 들어 일을 망치는 경우를 뜻한다. 강철이는 지나가기만 하면 모든 초목이 말라 죽는다고 하는 전설상의 용이다.

[봄 백양 가을 내장] 봄에는 백양산의 신록이, 가을에는 내장산의 단풍이 볼 만하다는 뜻이다.

[봄 조개 가을 낙지] 봄에는 조개, 가을에는 낙지가 제철이라는 말로, 사람도 마땅히 좋은 때를 만나야 제 구실을 할 수 있다는 뜻이다.

[가을비는 빗자루로 피한다] 우리나라는 가을에 비가 적게 내리는 편이라, 빗자루로도 가릴 수 있을 만큼 그 양이 적다는 뜻이다.

[가을 안개에 풍년 든다] 안개는 흔히 맑은 날에 낀다. 가을에 안개가 많이 끼면 그만큼 맑은 날도 많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속담은 가을의 맑은 햇살이 벼가 익는 것을 도와서 풍년이 든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