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물은 소 발자국에 고인 물도 먹는다] 가을 물이 맑고 깨끗함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다.[강물도 쓰면 준다] 강물은 한없이 흐르고 있지만 그것도 헤프게 쓰면 준…

[가을 물은 소 발자국에 고인 물도 먹는다] 가을 물이 맑고 깨끗함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다.

[강물도 쓰면 준다] 강물은 한없이 흐르고 있지만 그것도 헤프게 쓰면 준다는 말로, 아무리 재물이 많더라도 헤프게 써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맑은 물에 고기 안 논다] 너무 강직하거나 올곧기만 하고 융통성이 없으면 주위에 사람들이 모여들지 않는다는 뜻이다. 맑은 물에도 그 생태계에 맞는 고기가 살기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물이 지나치게 맑은 곳에서는 고기를 찾아보기 힘들다. 플랑크톤, 이끼 등 먹이가 없기 때문이다. '물이 너무 맑으면 고기가 살지 않는다', '맑은 물에는 고기가 살지 않는다'로 바꾸어 쓰기도 한다.

[물 먹은 배만 튕긴다] 내용이나 실속은 없으면서 겉으로만 있는 체 거드름 피움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다.

[물 밖에 난 고기] 물에 있어야 할 고기가 물 밖으로 나와서는 살 수 없는 것처럼 일이 이미 결정되어서 어쩔 수 없게 된 처지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물에 빠지면 지푸라기라도 움겨쥔다] 사람이 위급해지면 보잘것없는 것에라도 의지하려 한다는 말이다.

[물에 빠진 놈 건져 놓으니까 내 봇짐 내라 한다] 남에게 은혜를 받은 사람이 그 은혜를 갚지는 못할 망정 거꾸로 은혜를 베푼 사람을 원망하고 나무람을 이르는 말이다. '물에 빠진 놈 건져 놓으니까 망건 값 달라 한다'도 같은 뜻이다.

[얕은 내도 깊게 건너라] 모든 일은 항상 조심해서 하라는 뜻이다.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라'와 같은 뜻이다.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의 속은 모른다] 물의 깊이는 잴 수 있으나, 사람의 마음은 헤아려 알기 어렵다는 뜻이다.

[우물 안 개구리] 우물 안에서만 사는 개구리는 우물 밖의 세상을 모르는 것처럼, 보고 들은 것이 적어 세상 형편에 어두운 사람을 두고 이르는 말이다.

[우물을 파도 한 우물을 파라] 무슨 일이고 시작을 하면 그 일을 꾸준히 계속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 뜻이다. 예전에는 우물을 팔 때 물이 나올 때까지 아주 깊이 팠는데, 파다가 힘이 든다고 해서 중간에 그만두고 다른 우물을 파다 보면 결국 물이 나오는 우물을 팔 수 없게 된다.

[칼로 물 베기] 아무리 칼질을 해대며 물을 베어 보았자 갈라낼 수 없는 것처럼, 서로 싸우고도 금방 사이좋게 지내는 것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