国外韩国语听力教材 第12课:艺术之都-光州
나는 광주로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광주에는미국에 교환 교수로 가 계셨던 손 교수님이 사신다. 그 교수님께서 광주에 한 번 와 보라고 초대해 주셨다. 여행도 하고 교수님도 뵈려고 광주로 떠났다. 나는 고속 버스를 타기로 했다. 버스는 두 번 휴게소에 들러 삼 십분 쯤 쉬었다. 휴게소에 있는 주유소에서 기름도 넣었다. 버스 창 밖으로 보이는 경치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그 경치를 놓칠까 봐 잠도 안 자고 창 밖만 내다보았다. 도로에서 멀지 않은 곳에 산들이 겹겹이 보이고, 산 옆으로는 논과 밭이 잘 정돈되어 있었다. 밭에서 일하는 농부들도 가끔 보였다. 자연을 보느라고 광주에 도착할 때까지 지루하지 않았다. 광주에 도착해서 손 교수님과 다방에서 만났다. 광주에 온 기분이 어때? 평화스러운 도시 같아요. 그런데 교수님, 광주가 문화의 도시라고 하던데요? 그런 것까지 알아? 그럼 왜 그런 이름이 생겼는지는 알고 있겠지? 글쎄요. 그것까지는 아직 모르겠는데요. 보통 광주와 전라도를 빼고는한국의 예술을 말할 수 없다고 하지. 현배 그 정도인가요? 우선 많은 예술가들이 이곳 출신이야. 유명한 화가, 성악가, 소설가, 시인들 중에서 이 곳 출신들이 셀 수 없이 많아. 사람들이 예술을 사랑하고 즐기는 분위기인가 봐요. 이 다방도 아주 예술적이잖아요? 그래서 집집마다 동양화 한 점 없는 집이 없고, 사람마다 판소리 한 가락 못 부르는 사람이 없다고 한단다. 이태리에 가면 택시 운전사도 오페라를 부를 줄 안다는 것과 같네요. 재미있는 비교인데. 참, 시장할 텐데 저녁 먹으러 나가야지. 아, 벌써 시간이 그렇게 됐나요? 그런데 전라도 음식이 그렇게 맛있다면서요? 음식 문화'라는 말이 있지? 바로 여기를 말하는 거야. 한 상에 반찬이 서른가지도 넘게 나온다면서요? 그건 보통이야. 내가 맛있는 저녁 사줄게. 우리 좀 멀지만 해남에 가 볼까? 거기에 한정식으로 유명한 식당이 있어. 물론, 좋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