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广播听力《读书的女人》,主持人:孙静恩(손정은)。本期介绍:人生态度!每次一小段美文朗读。阅读、听力、发音同步学习。在学习韩语的同时,也带来耳朵与心灵的双重享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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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산, 우리 들에 피는 꽃.꽃이름 알아가는 기쁨으로 새해, 새날을 시작하자. 회리바람꽃, 초롱꽃, 돌꽃, 벌깨덩굴꽃, 큰바늘꽃, 구름채꽃, 바위솔, 모싯대 족두리풀, 오리풀, 까치수염, 솔나리. 외우다 보면 웃음으로 꽃물이 드는 정든 모국어 꽃이름 외우듯이 새봄을 시작하자. 꽃이름 외우듯이 서로의 이름을 불러주는 즐거움으로 우리의 첫 만남을 시작하자. 책을 읽어주는 여자가 오늘 펼친 책은 이해인님의《꽃이름 외우듯이》입니다. 꽃이름을 몰라도 꽃은 그모습 그자체로 아름답습니다. 그런데 이름을 알고 나서 그 꽃을 보면 이름과 똑 떨어지게 생긴 모습에 더 정겹고 예쁘네요. 초롱꽃, 구름체꽃, 솔나리,족두리풀, 누가 이렇게 아름다운 이름을 부쳤을까? 신기해서 한번 또 쳐다보고 정을 주게 드네요. 그런데 꽃이름처럼 사람의 이름도 그렇습니다. 얼굴만 알고 지내다가 이름을 마음에 새기고 보면 꼭 얼굴이 이름처럼 생긴 것 같고 이름과 어울리는 행동을 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오늘은 사람들은 꽃이름을 부르듯 부르고 꽃을 보듯 바라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