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경지 확대/품종 개량과 영농 기술 보급/농민의 소득 증대와 생활 안정 대책

조선 시대에는 역대 국왕의 농본주의 정책에 힘입어 농업 생산력이 크게 향상되었다. 농사짓는 기술이 발달하고, 새로운 농토를 개간해 경지 면적이 늘어났으며, 저수지와 보 등의 건설도 활발해졌다.

[농경지 확대] 

농업 생산을 높이기 위해 토지를 개간하고 수리 시설을 늘리는 한편, 종자 개량과 농업 기술 혁신이 이루어졌다. 또 북방 개척과 해안 지방 개간은 물론, 내륙 지방의 황무지를 개간해 농지가 늘어나게 되었다.

[품종 개량과 영농 기술 보급] 

바람과 가뭄에 강하면서 일찍 수확할 수 있는 벼 품종들이 새로 개발되었다. 영농 기술도 크게 발달해 모내기법(이앙법)이 남부 지방에 보급되고, 보리와 벼의 이모작이 일부 지역에서 이루어졌다. 뿐만 아니라 시비(거름주기)의 발달로 놀리는 경작지(휴경지)가 없어졌다.

[농민의 소득 증대와 생활 안정 정책] 

1. 소득 증대 정책
국가에서는 야채와 과수 재배를 장려하고, 목화 재배와 함께 농가 부업으로 양잠과 길쌈도 장려하였다. 면포는 일반 국민들의 의생활을 향상시켰을 뿐만 아니라 세금 대신 수납하거나 화폐 역할을 할 정도로 귀한 대접을 받았다. 그 밖에 약초 재배와 양봉을 장려해 농촌 경제에 큰 도움을 주었다. 

2. 생활 안정 정책
농촌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한 물가 조절 기관인 상평창, 흉년이 들 때 돕기 위한 빈농 구제 기관인 의창 등의 제도를 실시해 민생 안정을 뒷받침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