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후의 혼란한 국내 상황/냉제 체제 속의 한국 문제

[광복 후의 혼란한 국내 상황]

일제의 식민지 지배로 인하여 민족의 자주적 발전이 억제되어 온 우리 민족이었기 때문에 광복이 곧 독립 정부의 수립으로 연결되기는 어려웠다. 광복을 계기로 여운형 등은 건국 준비 위원회를 조직해 독립 국가의 토대를 준비하였다. 하지만 이념에 따른 좌익과 우익의 분열, 그리고 익숙하지 못한 정치 의식이 사회·정치·경제의 각 방면에 그대로 반영되어 혼란이 계속되었다.

[냉전 체제 속의 한국 문제]

밖으로는 얽혀 돌아가는 20세기 중반의 세계사의 회오리 속에서 이제 한국 문제는 한국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세계의 한 문제였다. 동서 냉전이라는 세계사의 기류 속에서 한국 문제는 곧 세계적인 대책이 있어야만 풀릴 수 있는 문제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