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을 맞으며
《迎接12月》

김영국
金永国

12월의 단풍
12月的枫叶

다 타고만 붉은 단풍이
燃烧的红色枫叶

로 남은 가을이 진다
只留下一撮灰烬

홀연히 길떠나는 11월
突然离开的11月

그리움만 남겨둔 채 떠나보내고
带着思念送走它

하얀 눈 꽃송이 날리는 12월을 맞이하련다
然后迎接白雪纷飞的12月

계절이 바뀔 때마다
每次换季

마음속에 차곡차곡 쌓아 두었던
珍藏在心中的

아름다운 추억들
美好回忆

접어 두었던 이상의 꿈들을
中途放弃的梦想们

12월을 맞이하여
迎接12月

마음속에 평안과 행복
希望收获

결실의 알곡으로 이루어지기를 소망해 본다
平安幸福

성탄의 축복이 깃든 12월
充满圣诞祝福的12月

새로운 마음으로 각오를 다지고
调整好心态

새해를 준비하는 희망으로
带着迎接新开始的希望

마음속의 묵은 때 말끔히 씻어 버리고
拭去心灵的灰尘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当作飞跃的跳板

겸허하게 12월을 품에 안으련다
谦逊地拥抱12月

세모
《岁暮》

엄원태
严元泰

초저녁 별
傍晚的星星

한 해가 저문다
一年将尽夜

파도 같은 날들이 철썩이며 지나갔다
波涛汹涌般的日子就这样过去了

지금, 또 누가
现在,又有人

남은 하루마저 밀어내고 있다
在推赶剩下的日子

가고픈 곳 가지 못했고
没能去想去的地方

보고픈 사람 끝내 만나지 못했다
没见到思念的人

생활이란 게 그렇다
这就是生活

다만, 밥물처럼 끓어 넘치는 그리움 있다
思念如潮水

돋아난 초저녁별에 묻는다
问问刚升起的日落时分的星星吧

왜 평화가 상처와 고통을 거쳐서야
为什么一定要经历痛苦

이윽고 오는지를……
才能换来和平呢……

지금은 세상 바람이 별에 가 닿는 시간
当风触碰星星的时候

초승달이 먼저 눈 떠, 그걸 가만히 지켜본다
新月先睁开眼睛,看着这一切

12월의 독백
《12月的独白》

오광수
吴光洙

남은 달력 한 장이
剩下的一张日历

작은 바람에도 팔랑거리는 세월인데
在微风中也飘摇的岁月

한해를 채웠다는 가슴은 내놓을 게 없습니다
一年过去了却拿不出什么

욕심을 버리자고 다잡은 마음이었는데
曾经抛弃野心坚定自己

손 하나는 펼치면서 뒤에 감춘 손은
一手张开,另一只手藏在后面

꼭 쥐고 있는 부끄러운 모습입니다.
害羞得紧紧握着

비우면 채워지는 이치를 이젠 어렴풋이 알련만
现在隐约明白了人生道理

한 치 앞도 모르는 숙맥이 되어
什么都无法预料

또누굴 원망하며 미워합니다.
开始怨恨别人

돌려보면 아쉬운 필름만이 허공에 돌고
回望过去只有遗憾环绕

다시 잡으려 손을 내밀어 봐도
再次伸手想要抓住

기약언질도 받지 못한 채 빈손입니다.
却连承诺都得不到

그러나 그러나 말입니다.
可是话说回来。

해마다 이맘때쯤 텅 빈 가슴을 또 드러내어도
每年的这个时候,就算掏出空荡的内心

내년에는
到了明年

더 나을 것 같은 마음이 드는데 어쩝니까
还是感觉会更好,这要怎么办呢

今日词汇:

단풍【名词】枫叶

줌【依赖名词】把 ,撮

재【名词】灰 ,灰烬

홀연히【副词】忽然 ,突然

차곡차곡【副词】整整齐齐地 (堆叠)

알곡【名词】净谷 ,好谷

소망하다【他动词】希望 ,盼望

묵은 때【名词】积垢

말끔히【副词】全部 ,整个

겸허하다【形容词】谦虚 ,谦逊

돋아나다【自动词】(日、月等)出 ,升

팔랑거리다【自动词】哗啦啦地飘

어렴풋이【副词】约略 ,依稀

기약【名词】已定之约 ,已有的约定

언질【名词】话柄 ,话把儿

句型语法:

-마다

添意词尾,表示包罗,相当于汉语的”每”。

요즘 날마다 운동을 합니다.
最近每天运动。

기차는 30분마다 있습니다.
火车每三十分钟一班。

이 건물에는 층마다 화장실이 있습니다.
这栋楼每层楼都有洗手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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