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투어리즘(dark tourism)이란 말을 처음 접하는 사람은 이것이 무슨 뜻인지 감을 잡기 어렵다. 영어의 다크(dark)는 일반적으로 ‘어두운’을 의미하기 때문에 ㉠처럼 야간여행이 아닐까 추측해 볼 수도 있겠다. 아니면 ㉡처럼 사전에 목적지를 설정하지 않고 떠나는 자유여행이 아닐까 생각할 수도 있겠다. ‘다크’에서 우울함이 연상돼 ㉢과 같이 우울할 때 떠나는 여행이 아닐까 짐작해 볼 수도 있겠다. 하지만 정답은 ㉣.
‘다크투어리즘’은 참상이 벌어진 역사적 장소나 재난·재해 현장 등을 돌아보는 여행을 말한다. 우리나라의 대표적 다크투어리즘 장소로는 일제강점기 독립투사들이 투옥됐던 서대문형무소를 들 수 있다. 비무장지대, 6·25 격전지 등도 다크투어리즘의 대상이라 볼 수 있다. 2000년 영국의 맬컴 폴리, 존 레넌 교수가 함께 지은 책 ‘Dark Tourism’이 출간되면서 이 말이 널리 쓰이게 됐다고 한다. 블랙투어리즘(black tourism) 또는 그리프투어리즘(grief tourism)이라고도 한다. 국립국어원은 ‘다크투어리즘’을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역사교훈여행’을 선정했다.
이 밖에도 여행 관련 외래어가 많다. 오버투어리즘(overtourism) → 관광객 과잉, 그린투어리즘(green tourism) → 녹색관광, 워킹투어(walking tour) → 걷기여행·도보여행, 시티투어(city tour) → 시내관광, 시티투어버스(city tour bus) → 도시관광버스 등이 있다.
除此之外,还有许多与旅行相关的外来语。过度旅游(overtourism)→游客过多、绿色旅游(green tourism)→环保出行、徒步旅游(walking tour)→徒步旅行、城市旅游(city tour)→市内观光、城市旅游巴士(city tour bus)→城市观光巴士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