삯을 받고 사람이나 짐을 나르는 데에 쓰는 배.

[상선의 분류] 상선은 여객선, 화물선, 유조선, 광석 운반선, 목재 운반선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여객선] 여객을 운반하는 배로서 여객과 화물의 비율에 따라 순객선과 화객선으로 나뉘는데, 보통 여객선이라고 하면 순객선을 말한다. 특히 대형 여객선은 상부 구조물이 매우 크고 몇 층의 갑판으로 되어 있으며, 객실을 비롯한 여러 가지 시설이 갖추어져 여객들이 여행하는 동안 지루하지 않도록 만들어져 있다. 속력은 화물선보다 빠르며, 기관의 마력수도 클 뿐 아니라 스크루가 4개나 달린 것도 있는 등 종류가 다양하다. 대형 여객선인 퀸 엘리자베스 2세 호의 길이는 284m이며 총톤수는 6만 5,800톤이나 된다.

[화물선] 짐의 운반을 목적으로 만든 배로서, 기관실을 제외하고는 거의가 화물 창고로 되어 있다. 화물 창고 위의 갑판에는 해치가 있어 이곳을 통하여 짐을 넣기도 하고 꺼내기도 한다. 최근 디젤 기관의 발달로 화물선도 대형화, 고속화되고 있다.

[유조선] 선체에 설치된 탱크에 석유를 넣어 운반하는 배로서 탱커라고도 한다. 화재가 났을 때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기관실과 굴뚝은 뒤쪽에 있고, 기관실 앞쪽 부분은 탱크로 되어 있다. 원유를 싣고 부릴 때에는 펌프를 쓴다.

[더 알아보기-해치] 선박의 창구 및 승강구로, 화물을 싣고 내리거나, 사람이 출입하기 위하여 갑판에 열려 있는 구멍을 말한다. 배의 창고 안에 화물을 싣고 내리는 구멍을 카고 해치라고 부르고, 해수가 선내에 흘러 들어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해치의 주위에 충분한 높이의 해치 코밍을 설치한다. 그 상부를 해치커버로 덮는다. 해치의 크기는 사용 목적에 따라 결정되어야 하나, 선체의 강도 및 안전상 필요한 최소한도의 크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