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기 후반부터 약 100년 동안 유럽에서 일어난 생산 기술 변화와 그에 따른 사회의 변화.
[산업혁명의 시작] 산업 혁명은 18세기 후반에 영국에서 시작되어 각지로 퍼져 나간 기계의 발명과 기술의 변혁 그리고 그것으로 인해 일어난 변화를 가리킨다. 좁은 뜻으로는 18세기 후반에 영국에서 일어난 공업 혁명, 곧 공장제 수공업에서 공장제 기계 공업으로 바뀐 것을 뜻한다. 그 당시 영국은 해외 무역으로 다른 나라들보다 경제적으로 훨씬 앞서 있었고, 해를 거듭하면서 무역 시장을 넓혀 가고 있었다. 영국에서는 15세기 무렵부터 농작물의 품종 개량과 기술의 진보로 농민의 수가 전처럼 많이 필요하지 않게 되었다. 그래서 농민들은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도시로 나갔다. 그 무렵 도시에서는 섬유 공업이 번창하고 있었다. 도시로 간 농민들은 그곳에서 노동자로 일하게 되었다. 섬유 공업이 번창하자 중공업이나 화학 공업 같은 것도 따라서 발전하였다. 해외 시장이 넓고 자본도 넉넉하며 노동력을 쉽게 얻을 수 있게 되자, 영국은 기술 혁명을 생각하게 되었다.
[영국의 기술 혁명] 기술 혁명은 방적기나 직조기 같은 작업 기계에서부터 시작되었다. 그러는 동안에 동력 기계에서도 매우 중요한 변화가 일어났는데, 그것은 증기 기관의 발명이었다. 그때까지 사람의 힘으로 움직이던 기계가 증기의 힘으로 움직일 수 있게 된 것은 대단히 큰 발전이었다. 그 진보에 기여한 사람이 바로 제임스 와트였다.
[산업혁명의 결과] 산업혁명으로 인해 대량 생산이 가능해졌고 자본주의가 확립되었으나 실업자의 증가 등 사회·경제적인 문제도 일어났다. 영국에서 시작된 산업 혁명은 이후 유럽 대륙과 미국 등으로 확대되었으며, 20세기 후반에는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남아메리카까지 널리 퍼졌다.
[산업혁명과 공작 기계] 과학사를 연구한 학자들에 의하면 산업혁명의 기점이 된 것은 증기 기관의 발명이 아니라 공작 기계였다고 한다. 공작 기계가 없으면 증기 기관도 만들 수 없으므로 당연한 말이다. 그 증기 기관을 만드는 데 큰 구실을 한 것이 1774년 윌킨슨에 의해 발명된 선반기(각종 금속 소재를 회전 운동을 시켜서 파내거나 도려내는 데 쓰이는 공작 기계)이다. 매우 정밀하게 만들어야 하는 실린더나 피스톤 등은 모두 이 기계로 깎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