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을 진공으로 하거나 질소 또는 아르곤 따위의 불활성 가스를 넣고 막은 유리구 속에, 탄소선이나 텅스텐으로 만든 가는 저항선을 넣고 여기에 전류를 흐르게 하는 전구(일반적으로 흔히 사용하는 전구).
[전기의 발명]
전기의 존재를 알게 된 것은 1775년 뮈센브루크가 고안해 낸 라이덴병을 통해서였다. 그 후 전기의 성질을 연구하다가 발전의 원리를 알아내고 전기에 대한 연구를 하여 처음으로 성공한 사람은 에디슨이었다. 발명왕이라 불리는 에디슨(1847~1931년)은 전기에 관한 많은 발명을 하였다.
[에디슨의 백열전구 발명]
19세기 초 에디슨은 백금의 가는 줄을 구리철사 사이에 끼우고 전류를 통하면 빛을 낸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에디슨은 필라멘트와 같이 아주 가는 무명실을 태워 숯을 만든 뒤, 그것을 진공 상태인 유리 공 속에 넣고 전류를 통하게 하였다. 유리 공은 40시간이나 밝은 빛을 내었다. 이러한 백열전구를 상품으로 생산하는 데에는 여러 가지 문제점이 많았다. 에디슨은 특허로 번 돈의 일부를 쪼개어 그 무렵에는 보기 드문 공업 연구소를 세웠다. 그리고 많은 학자와 기술자를 모아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였다.
[에디슨의 전기 연구 성과]
에디슨은 다른 연구자들과 함께 유리 공에서 공기를 빼내는 방법을 개량하였고, 탄소 필라멘트의 저항을 적게 하려면 어떻게 하면 되는지도 연구하였다. 또 유리와 전기를 통하는 금속 사이에 절연체(전기가 통하지 않는 물체)를 채우는 방법과 소켓 점멸기에 관한 연구를 하였다. 그는 이러한 연구 결과를 하나하나 정리하여 특허를 얻었다. 또한 그는 오래 쓸 수 있는 필라멘트를 만들어 보려고 애를 썼다. 그러다가 일본에서 건너온 부챗살을 태운 것이 가장 좋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얼마 동안은 참대를 전구의 필라멘트로 사용하였다. 그 후 그는 오스뮴이나 탄탈과 같은 금속 필라멘트도 연구하였다. 한편 지금 쓰고 있는 텅스텐 선은 미국의 물리학자인 윌리엄 데이비드 쿨리지(1873~1975년)가 개량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