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버스샵은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집계 기준 10월 피해다발업체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주요 피해 내용은 지속적 배송 지연, 상품 불량, 환불 처리 지연, 원활하지 않은 고객센터 운영 등이었다. 위버스샵은 하이브 레이블즈 소속 가수들의 콘서트 티켓과 기획 상품(굿즈) 등을 판매하는 쇼핑몰이다.
문제는 개선되지 않는 시스템이다. 그도 그럴 것이 위버스샵이 방만 운영으로 논란이 된 건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问题是无法改善的系统。Weverse Shop因为散漫运营而引发争议,这已经不是一天两天的事情了。
서울시 측은 지난 2월에도 위버스샵에 관한 소비자 불만과 피해 접수가 이어지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해 5월부터 올 1월까지 접수된 위버스샵 관련 소비자 불만(제품 불량 및 하자 41.7%, 반품 및 환불 34.1%, 배송 지연 13.6% 등)은 총 137건이었다.
당시 하이브 측은 "불편을 느끼셨을 소비자 분들께 사과드린다. 위버스샵은 2019년 론칭 이후 고객 서비스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접수된 민원 건들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조치하고 있으며, 최근 접수된 건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처리가 완료됐다. 소비자 분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고객 서비스 방안을 재점검하고,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올 10월 불과 한 달 만에 270건을 돌파하며 개선 의지에 대한 의구심을 자초했다.
이달 문제가 된 상품은 방탄소년단 신곡 'Butter'(버터) 카세트 테이프다. 하이브 측은 최근 위버스샵을 통해 카세트 테이프 예약 판매를 진행했다. 이에 전 세계 팬들의 주문이 폭주했으나 출고 제품은 상품 상세 페이지에 명시된 외관과 확연히 상이했고 품질 또한 조악했다. 이에 구매자들의 환불 요청이 이어졌으나 이 같은 요청도 조속히 처리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어 "최종 판매처로서 배송되는 제품을 정확하게 검수하지 못한 점 사과드린다. 신속한 추가 생산이 불가한 상황으로, 이번 제품 주문에 대해 별도의 반송 절차 없이 100% 환불 진행하고자 한다. 같은 실수가 반복되지 않도록 내부 프로세스를 점검하고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이브는 11월 4일 오전 열린 ‘2021 공동체와 함께 하는 하이브 회사 설명회’에서 내년 공개 예정인 신규 게임, 웹툰, 웹소설, 새로운 버전의 위버스, 하이브 아메리카에서 진행 중인 미디어 콘텐츠와 리테일 사업 등을 소개했다. 경계 없는 확장을 통해 아티스트와 음악을 더 다양한 형태로 즐길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팬들 사이에서는 사업 확장도 중요하지만 기본과 본질에도 충실하길 바란다는 질책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