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韩语演讲稿”系列选取部分‘锦湖韩亚杯’大学生韩国语演讲比赛的参赛选手们的演讲稿,希望能对大家的韩语阅读和写作能力的提高有所帮助。

언니의 미소

여러 분도 다 아시겠지만 밝은 미소는 따뜻하고 부드러운 손처럼 사람들에게 만남의 기쁨과 마음의 평화를 느끼게 하는 독특한 매력을 갖고 있지요.

저는 어떤 한국언니를 만나면서부터 미소가 이런 매력이 있는 줄 알게 됐어요.

어느 날 저는 처음으로 언니가 살고 있는 집에 가게 됐어요. 저와 언니가 아파트 입구에 도착했을 때 언니가 경비 아저씨한테 살짝 미소를 지어 보이는 거였어요. 아파트 입구에 들어서니 웬 할머니가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 계셨어요. 언니는 할머니 곁에 멈춰서면서 미소를 지어 보이더군요. 그러자 할머니의 쪼글쪼글한 얼굴이 활짝 펴지는 게 아니겠어요? “혹시 아는 사람인가?” 제가 이렇게 생각하는 사이에 언니의 방이 있는5층에 도착했어요. 엘리베이터의 문이 열리자 청소부 아주머니가 눈에 띄었어요. 물이 가득 찬 물통이 그 아주머니 곁에 놓여있었어요. 언니는 말 없이 얼굴에 미소를 지으며 물통을 들어다 엘리베이터 안에 놓아줬어요. 중국에 온 지 얼마 안 되는 데 경비 아저씨부터 청소부 아주머니까지 모르는 사람이 없는 것 같았어요.

“언니, 아까 그 사람들 하고 잘 아는 사이에요?”

“아니, 다 모르는 사이야.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고 하는데 서로 얼굴 마주치는 사람들끼리 인사 나누는 건 당연한 일이지.”

그 후 저는 언니가 미소로 주변 사람들한테 꼬박꼬박 인사하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됐어요. 그러는 가운데서 언니의 미소가 일방적인 인사가 아님을 알게 됐습니다. 언니의 미소에 주변 사람들도 환한 얼굴로 답례하는 것을 봤거든요. 주고받는 미소는 순간적이지만 순수하고 따뜻한 정이 오가는 것 같았어요.

현재 우리 사회에 경제는 풍요로워 졌지만 마음은 메말라, 한 아파트에 살면서도 아래윗집 사람이 누구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지요.

저는 동방예의지국에서 온 한국언니의 미소가 이런 사람들의 마음에 존경과 믿음, 이해와 사랑을 키워주는 활력소라고 생각해요. 그 누구나 미소를 아끼지 않는다면 이 세상은 더욱 아름다운 세상이 될 수 있을 거예요.

항상 미소로, 누구에게나 미소로, 이런 미소가 중한 교류에서도 해바라기마냥 활짝 피어나기를, 이는 한국어를 전공하는 저의 가장 큰 바람이에요.

(以上为第三届‘锦湖韩亚杯’中国大学生韩国语演讲比赛优秀奖刘欣的演讲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