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 정변의 발생/군정 실시/혁명 공약/제3 공화국의 수립

[군사 정변의 발생]

민주당의 제2 공화국은 4·19 혁명 후 자유 민주주의를 토대로 하면서 사회를 안정시키려 하였으나 5·16 군사 정변으로 무너졌다. 1961년 5월 16일 박정희 장군을 중심으로 한 일부 군인들이 군사 정변을 일으킨 뒤 정권을 장악한 것이다.

[군정 실시]

정권을 장악한 군부는 군사 혁명 위원회의 이름으로 전국에 걸쳐 계엄령을 선포하고 일체의 집회를 금지하는 한편, 언론·출판·보도의 사전 검열을 실시하였다. 군사 혁명 위원회를 국가 재건 최고 회의로 이름을 바꾸고 모든 정당과 사회 단체의 해체를 명하였다. 그해 6월과 7월에는 특수 범죄 처벌 특별법과 반공법을 공포하고, 공산계와 혁신계의 중심 인물들을 체포하여 처형하였다.

[혁명 공약]

군사 정변이 성공을 거두자 군부는 혁명 공약을 발표하였다. 중심 내용은 반공 태세 강화, 자유 우방과의 유대 강화, 부패와 구악의 제거 및 청렴한 기풍 정착, 자주 경제 재건, 통일을 위한 실력 키우기, 혁명 수행 후 본연의 임무로의 복귀 등이었다.

[제3 공화국의 성립]

1962년 12월에 제3 공화국 헌법이 제정·공포되었고, 1963년에는 대통령 선거와 국회 의원 선거가 있었다. 이어 같은 해 12월 17일에 박정희가 대통령에 취임함으로써 제3 공화국이 발족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