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자주 쓰고 있지만 헷갈리기 쉬운 '헤매다 헤메다'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이런 종류의 단어들 특징이 정답을 오래 생각하다 보면 더 헷갈린다는 거예요. 그래서 이런 단어를 문제로 만났을 때는 처음 생각한 것이 정답인 경우가 많아요. 오래 두고 생각하면 틀리는 경우가 많죠. 왜 그럴까요? 언어는 수학과 다르죠. 그래서 너무 논리적으로 따지고 들면 안 돼요.
전에도 말씀드렸죠. 언어의 사회성에 대해서요. 외국어를 배우는 과정도 마찬가지인데요. 너무 논리적으로 따지다 보면 더 배우기가 어려운 것 같아요. 발음도 마찬가지이고, 문법도 마찬가지인데 예외도 많고 발음상의규칙도 우리말하고 다르기 때문이죠. 서론이 너무 길었네요. 그럼, 오늘 주제로 다시 넘어와서 아래에서 어떤 단어를 써야 할까요?
그럼, 헤메다에 대해서도 알아볼까요. 헤메다를 찾아보면, 없는 표현으로 나오는데요. 헤매다만 맞는 표현이에요. 헤매다는 17세기경부터 사용되었는데, 현재 형태의 헤매다는 19세기부터 사용되었다고 해요. 이렇게 'ㅐ'와 'ㅔ'가 들어가는 단어 중에 헷갈리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지난번에는 건내다, 건네다에 대해서 알아보았었죠.
헤매다 만큼이나 자주 혼용해서 쓰는 단어 중에 '헤매이다'가 있는데요. 헤매다, 헤매이다 어떻게 다를까요. 과연 헤매이다 맞는 표현일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불필요한 '이'가 들어간 '헤매이다'는 잘못된 표현이라고 해요. 발음상의 편의를 추구해서 이런 표현을 쓰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틀린 표현이에요. 이런 표현들이 상당히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