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 발견과 인류의 문명] 원시인들은 살아 남기 위한 절실한 필요 때문에 여러 가지 도구를 만들기 시작했고, 자연 상태로 남아 있던 불의 이용을 생각하게 되었다. …
[불의 발견과 인류의 문명] 원시인들은 살아 남기 위한 절실한 필요 때문에 여러 가지 도구를 만들기 시작했고, 자연 상태로 남아 있던 불의 이용을 생각하게 되었다. 불을 이용하게 되면서 인류의 문명은 급속도로 발전하게 되었다. 이러한 발달의 자취를 덴마크의 고고학자 톰센은 석기 시대, 청동기 시대, 철기 시대의 세 과정으로 나누어 생각했다. 이것은 각 시대마다 인류가 만들어 낸 도구와 무기 등의 재료를 기준으로 나눈 것이다. 구석기 시대의 가장 중요한 자취는 인류가 돌로 연모를 만들고, 불을 이용했다는 사실이다.
[불의 이용] 인류가 처음으로 도구를 만들어 낼 때와 거의 같은 무렵에 불이 발견되었다. 맨 처음 원시인들의 눈에 띈 불은 화산이 폭발하거나 벼락이 떨어졌을 때, 또는 나무와 나무가 센 바람에 서로 부딪쳐 일어난 산불이었을 것이다. 그런 곳에서 불씨를 얻어온 인류는 이 불을 잘 간수하여 추위를 이기거나 사나운 짐승으로부터 몸을 지키는 데 이용하였다. 또 짐승의 고기나 조개, 물고기 등을 익혀 먹는 데도 이용하였다. 원시인들은 돌을 불에 달구었다가 갑자기 찬물에 넣으면 잘 부서진다는 사실을 알아 내어, 날카로운 돌조각을 만드는 새로운 방법도 개발하였다.
[불을 지배한 인류] 인류는 불씨를 간직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스스로 불을 만들어 내는 재주도 익혔다. 차돌과 차돌을 맞부딪칠 때 생기는 불티로 불을 얻어 내고, 나무와 나무를 오래 맞비벼서 불을 만들었다. 구석기 시대의 대부분은 지구 위의 3분의 1이 얼음으로 덮인 매우 추운 시대였으므로, 만일 불을 쓸 줄 몰랐다면 인류는 그 추위를 이겨 내지 못하고 지구상에서 사라졌을지도 모른다.
[원시인들이 불을 만드는 방법] 인류는 불을 만드는 방법을 발견하기 전부터 불을 알고 있었다. 그것은 나무에 번개가 쳐서 일어난 불을 보거나, 덥고 건조한 날이 계속되어 숲에 불이 저절로 일어나는 것을 보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불을 보고 겁을 냈지만, 나중에는 이 불을 이용할 줄 알게 되었다. 그리하여 사람들은 필요할 때마다 불을 일으켜 쓰게 되었다. 그 방법 중의 하나는 막대기를 널빤지 위에 얹고 한참 동안 비벼서 불을 일이키는 경우와, 널빤지에 홈을 파서 막대기로 비비는 것이었다. 오랫동안 비비면 막대기 끝이 그을려 타면서 연기가 나고 불이 붙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