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뮈셴브뢰크의 발견] 1746년 네덜란드의 뮈셴브뢰크는 오늘날의 라디오와 같은 것에 많이 쓰이고 있는 축전기의 원리를 발견하였다. 그는 물을 반쯤 넣은 유리병에 코르…
[뮈셴브뢰크의 발견] 1746년 네덜란드의 뮈셴브뢰크는 오늘날의 라디오와 같은 것에 많이 쓰이고 있는 축전기의 원리를 발견하였다. 그는 물을 반쯤 넣은 유리병에 코르크 마개를 하고, 그 마개에 철사를 꿰어 병 안의 물에 닿게 하였다. 그런 다음 한 제자에게 병을 들고 있게 하고 철사를 기전기(마찰이나 정전기를 이용하여 전기를 일으키는 장치)에 연결하여 전기를 병에 통하게 해 놓았다. 그리고 이어 놓은 철사를 기전기에서 떼려고 하자, 그 제자는 팔에서 가슴까지 매우 큰 충격을 받아 자기도 모르게 그만 병을 떨어뜨리고 말았다.
[라이덴병 실험] 뮈셴브뢰크의 실험으로 그는 전기를 많이 모으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 실험에 쓰인 유리병을 라이덴병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뮈셴브뢰크가 이 실험을 한 라이덴 대학에서 따온 말이다. 그 뒤 전기를 모으는 장치인 라이덴병은 계속 개량되어 지금은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게 되었다.
[축전기] 라이덴병뿐만 아니라, 축전기는 보통 두 개의 도체 중 하나를 절연하고 다른 하나는 절연하지 않은 채 그것들을 가까이에 두고 그 사이를 절연한 것이다. 이렇게 하면 절연한 도체만 있을 때보다도 훨씬 많은 전기를 모을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오늘날의 축전기는 전기를 모으기 위해서라기보다도 다른 목적, 곧 교류나 진동 전류의 흐름을 조절하는 데에 더 많이 쓰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