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의 모양에 따른 분류] 다리는 서로 떨어져 있는 두 지점을 연결하는 건축물이다. 다리는 모양에 따라 외팔다리, 아치형 다리, 트러스 다리, 현수교, 가동교 등이…

[다리의 모양에 따른 분류] 다리는 서로 떨어져 있는 두 지점을 연결하는 건축물이다. 다리는 모양에 따라 외팔다리, 아치형 다리, 트러스 다리, 현수교, 가동교 등이 있다. 또한 그 쓰임에 따라 사람만 다닐 수 있게 되어 있는 인도교, 자동차만 다니게 한 도로교, 기차만 다닐 수 있는 철도교, 그 밖에 위의 기능 중에서 두 가지를 함께 가지고 있는 병용교가 있고, 특별히 수돗물 송수관을 위한 수도교 등이 있다.

[다리의 재료에 따른 분류] 다리는 재료에 따라 나무다리, 돌다리, 콘크리트다리· 철강다리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최근에 이르러 외팔 다리는 콘크리트로 교각을 받치는 방법으로 만드는 라멘교와, 일정한 길이를 가진 콘크리트 받침을 만들어 얹는 방법이 개발되면서 빠르고 값싸게 만들 수 있게 되었다. 콘크리트 받침은 그 무게에 따라 콘크리트가 파열되는 것을 막기 위하여 미리 강하게 잡아늘인 철근을 넣고 시멘트를 부어 압력을 유지하게 하는 피에스(P.S) 콘크리트 받침을 많이 쓰고 있다. 이것은 공사 기간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다리를 건설하는 기술적인 면에서 본다면 교각을 많이 세우고 그 위에 보강 콘크리트 판을 얹어 연결해 나간 다리는 아무리 길어도 최고의 다리가 아니다. 이렇게 만드는 다리는 기술적으로 큰 어려움이 없기 때문이다. 미국의 폰차트레인 호수에 세운 폰차트레인 다리는 2개의 중간 터널을 합하여 무려 40km나 되는 것이다.

[스팬] 스팬이란 한 개의 교각과 다른 한 개의 교각 사이의 거리(경간)를 말한다. 다리를 건설하는 기술의 우열을 가늠하는 데는 한 개의 스팬이 얼마나 긴가를 기준으로 삼는다. 왜냐하면 이 스팬이 길면 길수록 높은 정밀성과 견고성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스팬의 건설] 스팬에는 아치형, 트러스형, 현수형 등이 있다. 아치형도 스팬 밑에 아치형 버팀보를 만든 것, 스팬 위로 아치형 버팀보를 세워 매단 것, 스팬을 아치형 버팀보 중간에 얹어 놓은 것 등이 있다. 아치형과 트러스형은 양쪽 교각으로부터 뼈대가 되는 강철 부품을 날라다가 리벳으로 차츰차츰 연결하면서 완성한다. 이 방법을 벤드 공법이라고한다. 그러나 이 연결 완성 작업은 교각의 힘에 의지하여 이어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잡다한 기술적 곤란에 부딪치게 되었다. 그러한 곤란을 피하기 위하여 스팬 사이의 1,000~2,000톤짜리 트러스를 미리 땅 위에서 조립하고 운반하여 양쪽 교각 위에 얹어 버리는 경우도 있다. 이것을 대블록 공법이라고 한다. 계곡이 깊은 경우에는 한쪽에서 트러스를 만들어 그 반대쪽에서 끌어가는 방법을 쓰기도 한다.

[더 알아보기-교량 가설법] 첫 번째 발판식 가설법은 철근 콘크리트 다리의 발판을 짜고 그 위에 형틀을 만들어 철근을 배열하고 거기에 콘크리트를 부어 만든다. 두 번째는 컨틸레버식 가설법으로, 연속형교 형식에서는 한쪽으로 내물려서 연결하는 가설법을 많이 이용한다. 교각에서 양쪽으로 균형을 유지하면서 넓혀가는 방식도 있으며 주로 다리 밑의 교통에 지장을 주지않고 스팬이 많은 다리를 가설하는 데 이용된다. 케이블 등으로 중간을 받쳐 가며 이어 나가는 방법도 있으며 계곡에 아치교 등을 가설할 때에 이용된다. 세 번째로 케이블식 가설법이 있다. 계곡이 깊거나 급류 때문에 발판을 세울 수 없을 경우, 컨틸레버식 가설이 불가능한 경우에 이용하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