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의 전성기] 한나라는 7대 황제인 무제(武帝 : 재위 기원전 141~기원전 87년) 때 전성기를 이루었다. 무제는 중앙 집권 체제를 확립하고, 대규모의 치수·…

[한나라의 전성기]

한나라는 7대 황제인 무제(武帝 : 재위 기원전 141~기원전 87년) 때 전성기를 이루었다. 무제는 중앙 집권 체제를 확립하고, 대규모의 치수·관개 사업을 일으켜 경제 개발에 힘썼다. 또한 다져진 국력을 바탕으로 한나라를 괴롭히던 흉노족을 무찌르고, 그 지배하에 있던 서역의 여러 나라를 손아귀에 넣었다.서역은 지금의 중앙아시아 지방으로 동서 무역의 요충지였다.따라서 이를 계기로 이른바 비단길이 열렸다.

[장건의 비단길 개척]

기원전 139년경 무제는 서역의 대월지국과 힘을 합쳐 흉노족을 공격하기 위해 장건을 사신으로 파견하였다. 장건은 가는 도중 흉노족에게 사로잡혀 오랫동안 포로 생활을 하였으나, 마침내 탈출에 성공하여 기원전 129년경 대월지에 도착하였다. 그러나 대월지는 동맹을 거부하였고, 장건은 귀국하다가 흉노에게 사로잡히고 말았다. 그는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또다시 탈출하여 출발한 지 13년 만인 기원전 126년에 장안으로 돌아왔다. 그의 임무는 실패로 돌아갔지만 이를 계기로 서역이라 불리던 중앙아시아 지방의 사정을 알게 되었고, 중국과 서역의 교통이 열리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