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 인과 헤브라이 왕국] 페니키아 인과 같은 셈 족에 속하는 유대 인도 본래 유목민이었다. 그들은 기원전 1500년경부터 가나안(팔레스타인의 서부)에 정착하여 농…

[유대 인과 헤브라이 왕국] 페니키아 인과 같은 셈 족에 속하는 유대 인도 본래 유목민이었다. 그들은 기원전 1500년경부터 가나안(팔레스타인의 서부)에 정착하여 농사를 지었는데, 큰 흉년이 들어 살기가 어려웠으므로 일부는 이집트로 옮겨 갔다. 그러나 이집트 인의 학대에 못 이겨 모세의 인도로 그곳을 탈출하여 고생 끝에 다시 가나안으로 돌아왔다. 고국에 돌아온 그들은 기원전 1000년경 예루살렘을 도읍으로 정하고 헤브라이 왕국을 세웠다. 헤브라이 왕국은 다비드 왕과 그의 아들 솔로몬 왕 때가 가장 번영하였다.

[유대 인의 분열과 고난] 솔로몬 왕은 '솔로몬의 영화'란 말이 생길 정도로 사치스러운 궁정 생활을 하였기 때문에 백성들의 불만을 샀다. 그리하여 왕이 죽자 내란이 일어나 도시 생활을 하는 북부의 이스라엘 왕국과 유목 생활을 하는 남부의 유다 왕국으로 갈라지게 되었다. 이스라엘 왕국은 기원전 8세기에 아시리아의 침략을 받아 멸망하였고, 유다 왕국도 기원전 586년에 신바빌로니아에 정복되었는데, 이때 많은 유대 인이 포로가 되어 바빌론에 잡혀 갔다. 그 후 60년쯤 지나서 신바빌로니아를 정복한 페르시아가 그들을 풀어주었지만, 이때부터 그들은 나라 없는 백성이 되어 더 많은 고난을 겪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