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청나라는 명나라와 같이 주자학을 보호하는 동시에 학자나 문인을 우대하여 여러 가지 문화 사업을 펼쳤다. 강희제 때에는 《강희자전》이 편찬되었으며 옹정제 때에…

[학문]

청나라는 명나라와 같이 주자학을 보호하는 동시에 학자나 문인을 우대하여 여러 가지 문화 사업을 펼쳤다. 강희제 때에는 《강희자전》이 편찬되었으며 옹정제 때에는 《고금도서집성》이, 그리고 건륭제 때에는 《사고전서》가 만들어졌는데 특히 《강희자전》은 20세기 초까지 가장 뛰어난 한자 사전으로 일컬어진다. 또한 서양 과학의 영향을 받아 명나라 말기에 고염무, 황종희 등으로부터 비롯된 고증학이 이 시기에 크게 융성하였는데 이는 조선의 실학 발달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문학과 미술]

문학은 명나라 때와 마찬가지로 서민적인 소설과 희곡이 발달하였다. 그중에서도 《홍루몽》이 가장 뛰어났다. 그림은 문인화가 유행하였는데 특히 이탈리아의 선교사 카스틸리오네가 서양화의 원근법과 명암법을 전해 줌으로써 중국 미술 발달에 크게 이바지하였다.

[고증학]

송·명 시대에 헛된 이론만 일삼던 성리학의 학문 태도에 대한 반동에서 생겨난 고증학은 정확한 고증에 따라 고전을 연구하는 학풍이다. 명나라 말기에 시작된 이 학풍은 청나라에 들어와 크게 융성하였으며 훈고·음운·금석 등 여러 전문 분야에 큰 업적을 남겼다. 우리나라에도 전해져 유형원·이익 등에 의해 실학으로 발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