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제 정치와 청교도 탄압] 영국을 크게 발전시킨 엘리자베스 여왕(엘리자베스 2세)이 죽자, 왕의 친척이며 스코틀랜드의 왕인 제임스 1세가 뒤를 이어 스튜어트 왕조를…

[전제 정치와 청교도 탄압] 영국을 크게 발전시킨 엘리자베스 여왕(엘리자베스 2세)이 죽자, 왕의 친척이며 스코틀랜드의 왕인 제임스 1세가 뒤를 이어 스튜어트 왕조를 열었다. 제임스 1세는 일찍이 민주주의에 눈뜬 영국 국민을 이해하지 못하고 왕권신수설을 주장하여, 자기 나라에서처럼 마음대로 정치를 하였다. 그 뒤를 이은 찰스 1세는 제임스 1세보다 더 심하게 전제 정치를 하였다. 그는 의회를 무시하고 함부로 세금을 거두어들였을 뿐만 아니라, 국교만을 강요하며 당시 상공 시민들 사이에 퍼져 있던 신교파인 청교도들을 탄압하였다.

[의회파와 왕당파의 대립] 의회는 찰스 1세에게 국민의 기본 권리와 의회의 특권을 인정할 것을 주장하는 권리 청원을 제출하였다. 찰스 1세는 처음에는 이를 받아들였으나 그 이듬해 의회를 해산하고 전제 정치를 계속하였다. 그 뒤 그는 국교회 정책에 반항하여 반란을 일으킨 스코틀랜드와의 전쟁 비용을 마련하려고 다시 의회를 소집하였는데, 이때 의회는 국왕의 전제 정치를 맹렬히 비난하였다. 그리하여 의회파와 왕당파 사이에 내란이 일어났다.

[청교도 혁명의 승리와 공화국의 수립] 이 내란은 8년 동안 계속되다가 결국 청교도의 크롬웰이 이끄는 의회파가 왕의 군대를 무찌르고 승리를 거두었다. 의회는 찰스 1세를 사형에 처한 후 왕정을 폐지하고 공화국을 선포하였다. 이것이 청교도 혁명이다.

[스튜어트 왕조]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를 다스리던 영국의 왕조이다. 영국 왕 엘리자베스 1세가 죽은 뒤, 스코틀랜드 왕 제임스 6세가 제임스 1세로서 영국 왕을 겸하여 즉위함으로써 스튜어트 왕조 시대를 열었다. 그 후 그의 아들 찰스 1세가 청교도 혁명으로 처형되어 왕조가 끊겼으나, 제임스 2세 때 다시 이어졌다. 앤 여왕이 죽은 뒤 하노버 왕조로 계승되었다.

[항해 조례] 크롬웰은 네덜란드의 해운권을 빼앗기 위하여 항해 조례를 발표하여,  영국에 수입되는 상품의 수송은 영국 또는 원산지의 선박으로만 할 수 있도록 규정하였다. 이 조례로 네덜란드의 중계 무역은 쇠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