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와 번영의 시대] 로마 제국은 아우구스투스 이후 약 200년 동안 훌륭한 황제들이 뒤를 이으면서 통치에 힘썼으므로 '로마의 평화'로 불리는 평화와 번영의 시…

[평화와 번영의 시대] 로마 제국은 아우구스투스 이후 약 200년 동안 훌륭한 황제들이 뒤를 이으면서 통치에 힘썼으므로 '로마의 평화'로 불리는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맞이하였다. 특히 네르바 황제로부터 아우렐리우스 황제에 이르는 5현제 시대(96~180년)는 로마 제국의 절정기로, 영토가 최대로 확장되었으며 정치적 안정과 함께 문화도 융성했다. 당시 로마 제국의 영토는 동쪽은 유프라테스 강에서부터 서쪽은 대서양 연안까지, 그리고 남쪽은 사하라 사막에서부터 북쪽은 다뉴브 강까지 이르렀다. 이러한 대제국은 그 후 유럽에 두 번 다시 나타나지 않았다.

[활발한 상업과 무역 활동] 로마의 평화 시대에는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수도 로마와 각 지역을 연결하는 도로가 거미줄처럼 만들어지고 곳곳에 새로운 도시가 건설되었다. 이에 따라 상업 활동이 활발해지고 인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의 여러 나라들과도 무역을 하였다. 그리하여 동남아시아의 향신료(후추 등)와 중국의 비단 등이 대량으로 수입되어 귀족들의 사치품으로 이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