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살이 한바탕 꿈과 같거늘, 왜 제 삶을 수고롭게 하나. / 하여 종일토록 취해, 질펀하게 앞 난간에 기대어 누웠노라. / 술 깨어 뜰 앞을 바라보니, 꽃 사이에서 울고 있는 새 한 마리. / 묻노니 지금이 어느 시절? 봄바람이 꾀꼬리에게 말 건네고 있네. / 만감이 교차하여 탄식이 나오는 터에, 술 있어 또 혼자서 술잔 기울인다. / 호탕하게 노래하며 밝은 달 기다리다, 곡이 다하자 어느새 담담해진 이 마음.

(處世若大夢, 胡為勞其生. 所以終日醉, 禿然臥前楹. 覺來盼庭前, 一鳥花間鳴. 借問此何時, 春風語流鶯. 感之欲歎息, 對酒還自傾. 浩歌待明月, 曲盡已忘情.)

处世若大梦,胡为劳其生?所以终日醉,颓然卧前楹。觉来眄庭前,一鸟花间鸣。借问此何时?春风语流莺。感之欲叹息,对酒还自倾。浩歌待明月,曲尽已忘情。

―‘봄날 취했다 일어나 마음을 토로하다(춘일취기언지·春日醉起言志)’ 이백(李白·701∼762)
― 《春日醉起言志》李白(701∼762)

인생에 대한 달관관조의 자세를 견지하려는 도가적 인생관을 담은 노래. 헛된 욕망과 잇속 다툼으로 점철된 세상살이 탓에 일평생 마음의 평안을 누리지 못한 시인의 탄식이 도처에 배어 있다. 짧은 벼슬살이를 통해 황제의 측근으로부터 모욕과 배척을 경험한 후 여기저기 떠돌며 음주를 즐기고 티끌세상의 혼돈에서 초연하고자 애썼던 시인. 하지만 황제를 도와 정치적 이상을 실현해 보겠다는 의지는 좀체 사그라지지 않았기에, 시인은 관직에 대한 열망을 토로하며 요로(要路)에 스스로 천거하는 시문들을 보내고 또 보냈다.
诗中可以看出作者那豁达、超然的人生观。作者叹息因世俗有太多欲望和贪婪,而未曾享受片刻心灵的宁静。他仕途坎坷,在经历皇帝亲信的羞辱和排挤后,四处游历,爱好喝酒,努力想要摆脱尘世纷扰。但是他辅佐君主,实现政治理想的抱负依旧存在,所以借此诗吐露对官职的渴望,并频频作诗写信自荐。

현실은 냉혹했고 인생살이는 한바탕 꿈처럼 속절없이 흘렀다. ‘왜 제 삶을 수고롭게 하나’라는 탄식이 절로 나왔다. 반복되는 좌절감에 시인이 겪었을 내면의 모순과 갈등, 하여 그는 계절조차 잊은 채 ‘종일토록 취해, 질펀하게 앞 난간에 기대어 누워 있다.’ 애당초 명리로부터 의연하게 초탈할 수 있었다면 이 주체 못할 갈등에 시달리진 않았으련만. 여하튼, 호탕하불러댄 봄날의 취가(醉歌)로 시인의 가슴속 응어리가 어느새 사르르 풀렸다니 다행이다.
现实是残酷的,人生就像一场梦,这让诗人不禁发出“有何必要辛劳终生”的叹息。屡屡挫败让诗人内心充满了矛盾,所以他“整天沉醉在酒里,就如一堆烂泥卧在前庭”。想当初要是能毅然超脱名利,就不会被其所困。但是令人庆幸的是,这首豪壮的春日醉歌解开了诗人心结。

今日词汇:

달관【名词】通达 ,看破

관조【名词】(以超然态度)观照 ,审视

견지하다【他动词】坚持 ,固守

헛되다【形容词】虚妄 ,荒诞

도처【名词】到处 ,处处

잇속【名词】实惠 ,实际利益

점철되다【自动词】点缀 ,充满

세상살이【名词】生存 ,活着

측근【名词】亲信 ,心腹

배척【名词】排斥 ,抵制

티끌세상【名词】尘世,红尘

좀체【副词】容易 ,轻易

천거하다【他动词】举荐 ,推荐

속절없이【副词】呆呆地 ,茫然地

명리【名词】名利

의연하다【形容词】毅然 ,决然

호탕하다【形容词】豪壮 ,壮丽

불러대다【他动词】不停地叫

응어리【名词】心结,疙瘩

句型语法:

-(으)ㄴ 채

用于表示事物所处的状态继续保持下去。

(1) 가: 민수 씨, 옷이 왜 그래요? 많이 구겨졌네요.
民洙,衣服怎么这样?都皱了。

나: 어젯밤에 너무 피곤해서 옷 입은 채로 그대로 잤다가 출근해서 그래요.
昨天太晚了,穿着衣服就睡了,醒来后上班就成这样了。

(2) 가: 여보, 저기 살아서 꿈틀거리는 낙지 좀 보세요. 우리도 좀 살까요?
亲爱的,你看那边还在动的鱿鱼,我们买点吧?

나: 그럽시다.
买吧。

가: 매콤하게 낙지볶음이나 해야겠어요.
我要做辣炒鱿鱼。

나: 무슨 소리예요? 낙지는 산 채로 먹어야 맛이 있어요.
什么呀?鱿鱼要活着才好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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