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는 ‘영원히 늙지 않는 22살’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가상인간으로, 싸이더스 스튜디오 엑스가 2020년 탄생시켰다. 13만여명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보유한 가상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이다. 롯데홈쇼핑이 선보인 루시도 가상 인플루언서로, 7만8000여명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永远22岁”的Rozy是Sidus Studio X在2020年推出的一位虚拟网红,目前INS粉丝达13万多人。乐天电视购物推出的Lucy同样也是一名坐拥7.8万INS粉丝的虚拟网红。
매체는 가상 인플루언서들이 온라인 생활에 익숙한 젊은층과 소셜미디어를 통해 상호 소통을 하면서 이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고 평가했다.
该媒体评价称,虚拟网红们在社交媒体上与年轻人互动,并受到了他们的热烈反响。
또 가상 인플루언서들이 팬덤을 형성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장의 한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예컨대 로지 인스타그램에는 각종 화장품과 패션 브랜드 광고 컨텐츠로 가득하다는 것이다.
백승엽 싸이더스 스튜디오 엑스 대표는 “한국의 많은 대기업은 로지를 광고모델로 세우고 싶어한다”며 “올해 로지 활동으로만 수익이 20억원을 손쉽게 넘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로지의 이름값이 올라가면서 샤넬, 에르메스와 같은 명품 브랜드를 비롯해 각종 잡지와 미디어 업계로부터 협찬을 받게 됐다고 덧붙였다.
Sidus Studio X代表白承烨(音译)表示:“很多韩国大企业都想邀请Rozy担任广告代言人。我们预计今年Rozy的活动收入破20亿韩元不是问题。”他还说道:“Rozy热度越来越高,香奈儿、爱马仕等国际品牌以及各大杂志、媒体的赞助也是蜂拥而至。”
특히 젊은 층 고객을 확보하려는 은행이나 보험사 등도 이들을 모델로 기용하고 싶어한다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백 대표도 “로지와 작업하면서 이미지가 많이 젊어졌다고 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런 가상인간 열풍에도 그늘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이런 현상이 비단 한국에서만 나타나는 현상은 아니라면서도 “’세계 성형 1번지’로 종종 불리는 한국에서 가상 인플루언서들이 비현실적인 외모 기준에 대한 대중의 선망을 더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짚었다.
아울러 매체는 다른 나라에서는 가상인간을 다양한 인종으로 제작하는 과정에서 불거질 수 있는 ‘문화유용’의 위험성은 물론, 상품 광고 모델이 실제 인간이 아니라는 것을 소비자들이 인지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한 갑론을박도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문화유용은 특정 집단의 문화를 자신의 선입견에 따라 무단으로 사용하는 것을 뜻하는 인종차별적 행위를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