内容再好也敌不过一个好的题目,看看中国的标题党们是如何利用标题来抓住读者们的心的吧~

한국은 제목낚시, 중국은 뱌오티당?
韩国是标题圈套,中国是标题党?

사전에는 잘 안 나오지만 많이 쓰이는 중국어 신조어로 ‘뱌오티당(标题党)’’이라는 단어가 있다. ‘뱌오티(标题)’는 글의 표제, 즉 제목이다.
虽然在词典中不是常出现,但汉语中有经常使用的新造词“标题党”“标题党”是指文章的标题,即题目。

그럼 뱌오티’당’은 뭘까. 영어로 번역하면 Sensational headline writer, 센세이션을 일으킬 헤드라인을 쓰는 사람들을 뜻한다.
那么“标题党”是什么呢?用英语翻译的话Sensational headline writer, 是指引发煽情写标题的人

즉 웹과 모바일에서 글의 열독률을 높이기 위해 제목 장사, 낚시질을 하는 사람들이다. 뱌오티당이 단 제목은 흥미 위주로 뽑은 것인데, 침소봉대와 과장을 종종 하고, 정작 글의 내용과는 크게 상관이 없는 경우가 많다.
即在web和手机上为了提高文章的阅览量而做题目生意,从中获利的人。标题党是以引起题目兴趣为主而选的,经常夸大其词和夸张,实际上和文章的内容没有太大的关系的情况有很多。

중국 인터넷에서 ‘뱌오티당’의 예로 소개한 제목을 보자. 
一起来看看在中国网上出现的标题党的例子吧

제목 : 세 여인과 사나이 105명의 이야기
题目:3个女人和105个男人的故事

내용 : 수호전
内容:水浒传

제목 : 중국의 유명 여배우 리샹이 큰길에서 어떤 사람에게 강제로 끌려간다
中国著名女演员李湘在大街上被人强行拖行

내용 : 어떤 사람이 리샹이 광고 모델로 인쇄된 전단 뭉치를 길바닥에 질질 끌고 간다.
内容:某人拉着印有李湘广告模特的传单在大街上走着。

제목: 잔혹하구나! 아리따운 아가씨가 성냥불에 타 죽다니 하늘도 놀랄 핏빛사건
题目:残忍啊, 美丽姑娘竟然被火柴烧死的惊天血案

내용: 성냥팔이 소녀
内容:卖火柴的小女孩

제목: 황색 그림(黄图片 황색’에는 포르노라는 뜻이 있다. 즉 야한 사진이나 그림이라는 뜻)
图片(色情图片中黄色是指色情的意思。即色情照片或图片)

내용: 진짜로 노란색인 그림 한 장
内容:真的就是一张黄颜色的图片

그런데 중국 음악계에서 최근 ‘뱌오티당’ 논쟁이 있었다. 지난달 중국 선전에서 열린 ‘제 4회 중국악단 예술관리논단’에서였다.
但是最近在中国音乐界有“标题党”的争论。在上个月中国深圳开展的“第4届中国乐团艺术管理论坛”中谈及。

이 논단은 2015년, 상하이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예술감독이며 지휘자인 위룽의 주도로 시작되었다. 올해의 행사에는 중국 전역 40여개 교향악단 관계자들이 모여 뉴미디어 시대에 클래식 음악을 알리는 데 대중적이고 오락적인 방식이 필요한가를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这次论坛是在2015年,由上海交响曲交响乐团的艺术导演兼指挥家的余隆倡导。今年的活动聚集了全国近40多个交响乐团管理者,就古典音乐在新媒体渠道宣传是否要大众化娱乐化的问题,进行了激烈的讨论。

이 자리에서 닝보 교향악단의 통밍(童铭) 부단장이 소개한 공연 홍보 사례가 열띤 토론의 대상이 되었다. 닝보교향악단은 공식 위챗(중국의 카카오톡에 해당하는 SNS) 계정의 공연 소개글에 이런 제목을 붙였다. 
在这里宁波交响乐团的副团长童铭介绍的公演宣传事例获得了激烈讨论的大奖。宁波交响乐团在官方微信(类似于中国版的kakao的SNS)账号的公演介绍文章中附上了这样的题目。

이것은 여신에 푹 빠져 열렬히 구애하는 청년의 사랑 이야기입니다
这是一个迷弟追求女神的爱情故事

도대체 무슨 공연을 소개하려는 것일까. 이는 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에 관한 글이었다. 이 곡을 쓸 당시 베를리오즈가 한 여자 배우에게 반해 있었기 때문에 이런 제목을 썼다는 것이다. 닝보 교향악단은 대중에 보다 친근하게 다가가려는 목적으로 이런 홍보 방식을 쓴다 했다.
到底是想介绍什么样的公演内容呢。是关于贝廖兹的“幻想交响曲”的文章。写这首歌当时贝廖兹因为喜欢上一位女演员而写了这样的题目。宁波交响乐团以亲近贴近大众的目的选用了这种宣传方式。

그러나 통밍 부단장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차이나 필하모닉의 리난(李楠) 단장이 이의를 제기했다.
但是童铭副团长话音未落中国音乐爱好者李楠团长提出了异议

마케팅 수단을 사용하는 건 이해하지만, 이런 식으로 통속적이고 대중에 영합하는 방식은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使用营销的手段虽然可以理解但不同意以这种通俗的方式迎合大众。

그는 이런 예를 들어 반박했다.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4번은 차이코프스키가 폰 메크 부인에게 헌정한 것인데 당시 차이코스프키와 폰 메크 부인은 별로 교류가 없었다. 그렇다면 이 곡을 연주할 때 “이것은 한번도 만나본 적이 없는 남녀의 사랑 이야기’라고 소개해야 할까? 그는 ‘환상교향곡’을 ‘여신을 사랑한 이야기’로 만들어버리는 건 이 곡의 본질에서 너무나 벗어난 이야기라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他对于这样的例子进行了反驳。柴可夫斯基的第四交响曲那是他献给梅克夫人的,当时柴可夫斯基和梅克夫人并没有什么交流。那么在演奏这首曲子时是不是要介绍说是一对未曾见过面的男女之间的爱情故事?李楠说到如果说将“幻想交响曲”改成“爱上女神的故事”的话就脱离了这首曲的本质,强烈反对这样做。

이에 대해 통밍 부단장은 이렇게 튀는 제목을 단 글들이 마케팅 효과도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다시 반박했다. 닝보 교향악단은 공연 홍보 글 아래 티켓구입처 링크를 달아놓는데, 이런 제목의 글을 읽은 사람들이 표를 사는 비율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그러나 리난 단장은 클래식 음악에 관한 글에는 지나치게 통속적이고 오락적인 제목을 쓰는 게 부적절하다며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对此童铭副团长认为这样的题目仅仅对宣传很有效果,再次反对。宁波交响乐团的宣传文章在下方购票链接处,看到这样题目确实有助于提高人们的购票率.但李楠团长在关于古典音乐文章中强调过分的通俗的娱乐性的题目是不恰当的。

여러 참석자들이 의견을 더 냈지만 이 포럼에서 일치된 결론을 내지는 못했다. 위룽은 개인적인 의견임을 전제하며, ‘지당하신 말씀’으로 토론을 마무리했다. 
虽然各位出席者纷纷表达了各自的意见但在这场讨论中没有得出一致的讨论。余隆表达了自己的意见,以“理所当然的言论”结束了这次讨论。

물론 포장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모든 노력을 포장에 쏟으면 안되겠죠. 결국 클래식 음악에서 가장 중요한 본질은 결국 ‘내용’이니까요.
当然包装也是非常重要的。但是将所有的努力都放在包装上是不行的。因为结果,在古典音乐上最重要的本质是内容。

상하이 심포니가 이 토론을 소개하며 공식 위챗계정에 올린 글에는 ‘뱌오티당’에 대한 독자들의 의견이 여럿 달렸는데, 찬반 양론이 다 있다. 그런데 ‘뱌오티당’은 중국만의 문제도, 클래식 음악계에 한정된 문제도 아니다. 한국에서도 인터넷 글에 제목 달기는 첨예한 화두다. 흥미로운 제목에 끌려 클릭한 글이 예상과 전혀 다를 때 ‘낚였다’는 불쾌감을 느낄 때가 종종 있다. 지나친 제목 낚시는 독자들을 피곤하고 짜증스럽게 한다. 
上海交响乐介绍了这次讨论,在官方微信账号上上传的文章中附加上了各种“关于标题党的读者们的意见”赞成反对的声音都有。但“标题党”不是只有中国的问题,也不是只有音乐界才有的问题。在韩国网络文章标题也是尖锐的话头。被有趣的题目吸引的古典的文章和想象的完全不同时经常会有一种“上当了”的不快的感觉。过分的标题圈套会使读者疲倦又愤怒。

그러나 아무리 좋은 내용이라도 제목이 평이하면 아예 독자들에게 평가 받을 기회 자체를 얻지 못하는 것 역시 현실이다. 한국에는 제목 낚시가, 중국에는 ‘뱌오티당’이 나타나는 이유다.
但无论是多么好的内容题目很平凡的话连接受读者评价的机会本身都没有也是事实。这就是在韩国出现标题圈套,在中国出现“标题党”的理由。

그러고 보니 당장 내가 지금 쓰고 있는 이 글은 어떤 제목을 달아야 할까 고민스럽다. 물론 위룽의 말대로, 글의‘내용’이 ‘중요한 본질’이다. 그러나 클릭 수가 관건인 인터넷 세상에서는 일단 읽히고 봐야 한다는 것 역시 부인할 수 없으니. ‘뱌오티당’이라면 내 글에서 어떤 제목을 뽑아낼지 궁금해진다. 
这样看来现在我所写的文章应该加上怎么的标题确实很苦恼。当然就像余隆的话,文章的“内容”才是“重要的本质”。但在点击数是关键的网络世界首先要先读才能继续做也是不可否认的事实。很好奇如果是“标题党”的话会在我的文章上加上怎么的题目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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