关爱与幸福,正如阳光与空气,我们每一个人都需要。残酷的生活并不是童话,但许多感动的瞬间却令我们感觉到了幸福的温暖与被爱。听听这些真情讲述的故事,当幸福在不经意间敲你的门时,请你珍惜这份微小的美好。

할머니의 손
奶奶的手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나는 할머니품에 남겨졌습니다.
妈妈去世后,我和奶奶相依为命。

할머니는, 공사판을 떠돌며 생활비를 버느라 허덕이는 아들의 짐을 조금이라도 덜어주려고 산나물 장사를 시작했습니다.
奶奶辞掉了工地的工作,为了赚钱,尽量减少儿子的负担,自己做起了卖野菜的生意。

온종일 산으로 들로 다니며 나물을 캔 뒤 밤이 하얗게 새도록 할머니는 그 나물을 다듬었습니다.
一整天在山野上忙碌着,晚上还要把挖来的野菜洗得雪白。

어스른 새벽, 나물 함지 머리에 이고 시오리 산길을 걸어 장터에 내다 팔기를 몇 년.
一大早,奶奶就背着一大盆野菜趟过十五里山路,到集市上卖,这样过了几年。

“애기 엄마, 나물 좀 들여가구려. 싸게 줄게.”
“孩子他妈,买野菜吧,便宜卖。”

하지만 장사는 잘 되는 날보다 안 되는 날이 더 많았습니다.
但生意不好的日子总比生意好的日子多。

나는 할머니 없는 빈 집이 싫었고 할머니가 캐 오는 산나물이 너무 싫었습니다.
我讨厌没有奶奶在家的空房子,也讨厌奶奶挖回来的野菜。

숙제를 다 하고 나면, 의례 손톱 밑이 까맣게 물들도록 나물을 다듬어야했기때문입니다.
因为作业都做完时,总要帮忙去收拾那些会把手指染黑的野菜。

손톱 밑의 까만 물은 아무리 박박 문질러도 잘 지워지지 않았습니다.
手指上的黑点,用水怎么搓也洗不掉。

그러던 어느 날 눈앞이 깜깜해지는 일이 생겼습니다.
可令我两眼一黑的日子终于还是到了。

“다들 알았지? 토요일까지 부모님을 다 모시고 와야 한다.”
“都听清楚了吧?周六要把父母带到学校来。”

중학교 진학문제를 의논해야하니 부모님을 모시고 오라는 것이었습니다.
因为要讨论初中升学问题,必须要把父母带到学校来。

모시고 갈 사람이라고는 할머니뿐인데...
但我能带的人只有奶奶一个了…

허름한 옷, 구부정한 허리..손톱 밑에 까만 땟국..
破旧的衣服,弯弯的背,还有手指上黑黑的污垢。

무엇보다도 선생님이 손톱 밑의 그 까만 때를 보는게 싫었습니다.
我讨厌让老师看到那指尖上黑黑的污垢。

나는 한참을 망설이다 말을 꺼냈습니다.”저.. 할머니.. 선생님이 내일 오시래요.”
我犹豫了好久,吐出了话;“奶奶,老师要家长明天到学校。”

하는 수 없이 내 뱉기는 했지만 저녁도 굶은 채 이불을 뒤집어쓰고 잠이 들었습니다.
无可奈何之下我将话吐了出来,但还是饿着肚子钻进被子里睡着了。

다음날 오후, 선생님의 부름을 받고 교무실에 갔다가 나는 그만, 눈물을 쏟고 말았습니다.
第二天下午,老师叫我到教务室,我一到那里,眼泪就涌了出来。

“할머니”..”지영이”.. “할머니께 효도하려면 공부 열심히 해야겠다.”
“奶奶…”“志英啊…”老师说道“你要想对奶奶尽孝,就好好学习啊。”

선생님이 눈시울을 붉히며 잡아드린 할머니의 손은 퉁퉁 불어 새빨간 상채기로 가득했습니다.
老师的眼圈红了,她握着的奶奶的手,上面全是鲜红的伤疤。

할머니는, 손녀딸이 초라한 할머니를 부끄러워 한다는 걸 알아차렸습니다.
奶奶知道自己孙女嫌弃自己奶奶的寒酸。

그래서 아침 내내 표백제에 손을 담그고 철수세미박박 문질러 닦으셨던 것입니다.
所以整个早上把双手泡在漂白剂里,用钢丝球拼命擦掉那些黑色的污垢。

거북이 등처럼 갈라진 손등에서 피가나도록 말입니다.
像龟壳般龟裂的手背,都擦出了鲜血。

공사판:工地

공사판에서 막일을 하면서 하루하루 벌어먹고 산다.
在工地干力气活一天天混饭吃。

산나물:山菜。野菜。

생생한 산나물.
水灵的山菜。

효도:孝道。孝顺

부모님 살아생전에 더 많이 효도해라.
父母在世的时候多尽孝心吧。

音频来自KBS WORLD官网,录音文本为沪江韩语原创翻译,转载请注明出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