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韩国语教程》是从韩国延世大学引进的韩国语原版教材,是在韩国语学堂执教多年的老教授指导下集体编写出来的,是一套韩国语教学方面权威性很强又颇富实用性的教科书。

제 46 과 바른말 고운 말

1. 옆집 여학생

여학생 : 할머니. 안녕히 주무셨어요? 그런데, 어떻게 아침 일찍 어디 다녀오세요?
노   인 : 누구시더라. 아. 옆집에 엊그제 새로 이사왔다고 떡 가지고 왔던 아가씨, 맞지요?
여학생 : 예, 할머니가 저한테 존댓말을 하시니까 듣기 거북해요. 반말로 하세요.
노   인 : 다 큰 아가씨한테 반말을 하다니. 그래. 댁에는 누구누구 계신가?
여학생 : 엄마, 아빠두 있구요. 언니도 둘이나 있어요. 우리 할아버지, 할머닌 시골에서 살구요.
노   인 : 학생은 막내라서 귀여움을 많이 받고 자란 모양이지? "저는 어머니, 아버지도 계시고, 할아버지, 할머니께서는 시골에서 사세요." 하면 더 예쁠 텐데... 또 나 같은 사람에게는 "반말을 하세요." 보다는 "말씀 낮추세요."라고 하는 게 더 좋은 말이지.
여학생 : 할머니, 죄송합니다. 제가 어렸을 때 외국에서 자라서 말의 뜻만 생각하고 잘못할 때가 많아요. 앞으로 많이 가르쳐 주세요.
노   인 : 그래도 학생은 요즘 젊은이답지 않게 인사성이 그만이군. 그래.

2. 친구들의 오해

친구 : 정희야, 너 오늘 무슨 일이라도 있었니? 온종일 입을 꼭 다물고 있으니 말이야.
정희 : 기분이 나빠서 아무하고도 말하고 싶지 않아. 내 뒤에 앉아 있는 애가 오늘도 많은 친구들 앞에서 내 말 흉내를 내지 않겠니?
친구 : 나는 널 잘 아니까 이해가 되지만, 그엔 널 몰라서 그럴 거야. 다음에 내가 만나면 그러지 말라고 주의를 줄게.
정희 : 너도 알다시피, 만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나한테 자꾸 그러는 걸 보면 유감이 있나 봐.
친구 : 그런 게 아니야. 나도 널 처음 대했을 땐 일부러 잘난 척하느라고 그러는 줄 알았단다. 그러니까 그때는 네가 우리들을 무시하는 것 같기도 하고 건방지게 보이기도 했단 말야.
정희 : 내가 뭘 잘못하는지 넌 솔직히 가르쳐 줄 수 있지?
친구 : 그럼, 우선 넌 억양을 고쳐야 하고 영어를 섞어 쓰지 않는 게 좋겠어. 늘 영어를 많이 쓰니까 아이들이 널 보고 혼자 유식한 척한다고 하지.
정희 :  내가 한국에서만 있었더라면 이런 일이 없었을 걸. 하여튼 친구들에게 내 대신 오해 좀 풀어 줘.

3. 인정 많은 할머니

정희어머니 : 윗집 할머님 아니세요? 어서 들어오세요. 그런데 왠 꽃을 이렇게 많이 가져 오셨어요?
노        인 : 문이 열려 있길래 우리집 마당에 있는 걸 좀 가져 왔는데 심어 보겠우. 하루종일 꽃 가꾸고 산책하는 게 내 일이지요.
정희어머니 : 어쩜. 이리도 예쁘게 가꾸셨어요. 저도 꽃 심고 정원 가꾸는 걸 좋아하지만요.
노        인 : 그것 참 잘됐구려. 이제부턴 누가 탐스럽게 잘 가꾸나 내기 하려우? 꽃씨도 서로 주고받으면 훌륭한 꽃밭이 되지 않겠우.
정희어머니 : 제가 할머님께 배워야지요. 할머니을 뵈니까 시골에 계시는 어머님 생각이 나요. 자주 좀 졸러 오세요.
노        인 : 이 댁 따님이 어머니를 닮아서 상냥하군요.
정희어머니 : 참, 저희 집 막내가 할머님께 말실수를 했다고 야단이던데요. 서로 떨어져서 살다 보니 제가 가르친 게 너무 없어서 걱정이에요. 다 커서 예법이니. 말씨니 가르치느라니까 잘 안되는군요. 부끄럽습니다.
노        인 : 모르고 한 거니까 이제부터라도 잘 배우면 되지요. 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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