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회에서 예쁘게 꾸미는 여러가지 과자들보다 나는 수수한 떡을 더 좋아한다. 특히 단백하고 별맛이 없는 백설기와 쑥떡이 유난히 내 입에 맞는 것 같다. 식욕이 완성하지 않는 편인데 한꺼번에 한 접시 비울 수 있을 정도였다. 꾸밈없이 거칠기까지 한 그 겉모습 속에 순박하고 수수한 한국의 전통의 매력이 숨겨 있는 것 같다. 그 전통의 커다란 매력이 늘 내 심금을 울리고 눈물겹도록 은은한 감동을 내게 전해주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패션을 이끌어가면서도 나라의 전통을 열심히 지키는 한국 사람 모습이 떡을 먹을 때마다 내 머리 속에 생생이 떠올랐다. 

떡과의 인연을 통해서 내 인생의 길이 많이 변하게 되었다. 먹을 씹을 떄마다 그 고소하고 순박한 맛이 인생의 착지혜를 깨우쳐 주었다. 언제부터인지 내가 인생의 길에서 걸어가다가 발자국이 무척이나 빨라지게 되었고 헛된 삶의 분주함에 쫓겨서 헐떡거리며서 숨차게 뛰어다니고 있었다. 욕심에 불타고 허명에 찬 마음으로 자기 몫만 챙기고 남들을 엎신여기고 이기적이고 자기 안으로만 감겨가는 달팸이 같은 인생이 돼버렸다는 말이다.

한국에서 떡과의 인연을 맺는 순간 내 가슴이 왠지 흐뭇하고 붕글해지는 느낌이 들어서 그 동안 잃어버렸던 내 삶의 여유를 되찾는 것 같았다. 떡과 만남을 가지는 순간 내 마음이 호수처럼 잔잔하고 평화스럽고, 떡 그 자체가 지니고 있는 그 순박한 힘이 내 마음에 뒤덮어 있던 먹구름을 깨끗이 휩쓸어가고 내 마비되었 있던 어두운 마음이 확 트이게 되었다. 그리고 그 동안 올졸함에 갇히고 인생의 길에 이렇게 많은 아름다움을 음미라지도 못한 채 그낭 지나쳐 버렸던 내 모습이 얼마나 부끄러울가?

부지런히 일하되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자기의 인생을 꾸려가야 된다는 진떡과의 소중한 인연이 내게 일깨워 주는 것이다. 떡과의 인연이 내 마음밭에 묻어둔 아름다운 꽃씨이요, 내 메마른 삶의 적셔 주는 지혜의 풀이요, 내 인생의 길에서 행복하게 걸어갈 수 있는 힘의 원천이다.

지금 비록 중국에 있어서 떡을 맛볼 수는 없지만 떡과 맺혀진 소중한 인연은 끓어지지 않는다.

本文曾获得第一届成均韩文作文大赛的第三名,作者当时系上海大学韩国语专业的毕乐(音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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