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韩语演讲稿”系列选取部分‘锦湖韩亚杯’大学生韩国语演讲比赛的参赛选手们的演讲稿,希望能对大家的韩语阅读和写作能力的提高有所帮助。

반갑습니다. 저는 참가번호 ~번 황한려라고 합니다. 여기 계신 분들은 아마 대부분 한국생활 경험이 있을텐데요. 뭐가 제일 생각나세요? 김치, 동대문, 커피숍, 남자친구? 저는 그 가운데서도 초등학교 앞의 풍경이 눈에 선한데요. 아이들의 재잘거리는 소리도 여전히 귀에 맴도는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더 잊혀지지 않은 것은 바로 그곳! 학생들이 수업이 끝나면 삼삼오오 짝을 지어 달려가는 곳입니다. 그곳이 어디일까요? 궁금하시죠? 네, 한국의 초등학교 옆이면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분식집이랍니다. 자, 그럼 지금부터 여러분과 함께 어린 날의 분식집으로 추억 여행을 떠나 볼까요?

무슨 소리가 들리세요?

“후루룩후루룩, 냠냠쩝쩝”아이들이 허겁지겁 음식을 먹는 소리.

지글지글 떡볶는 소리

“아줌마, 여기 떡볶이 이 인분 더 주세요”주문하는 소리가 들리지 않으세요? 입가에 저절로 침이 고이게 하는 풍경이죠.

여기 계신 분들은 모두 떡볶이를 드셔 보셨죠? 길쭉하고 쫄깃쫄깃한 하얀 떡에 빨간 고추장이 듬뿍, 매운 맛이 코를 훌쩍거리게 만드는데도 자꾸 손이 가는 것, 그게 바로 떡볶이의 매력이 아닐까요? 한국인 즐겨 먹는 떡과 고추장의 맛이 잘 어우러져 만들어진 떡볶이는 가격도 착하답니다. 초등학생과 중학생에게 특히 사랑을 많이 받죠.

한국 친구에게 언제 떡볶이를 제일 많이 먹었었냐고 물어보면 대부분 학창시절이라고 대답을 합니다. 방과 후 친구들과 어울려 분식집이나 포장마차에 둘러앉아 떡볶이를 기다리던 모습은 아마 한국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사람들이라면 모두 갖고 있는 추억의 한 장면일 것입니다. 또 어린 시절 그때 친구들을 만나면 “맞아, 그래~” “거기 그집 진짜 맛있었는데~”하며 함박웃음을 터뜨리기도 합니다.

이렇게 보면 한국인들에게 떡볶이는 입을 즐겁게 하는 음식이 아니라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과거를 추억할 수 있게 하는 특별한 선물이 아닌가 싶습니다. 한국사람은 아니지만 저도 이제는 “떡볶이”하면 지난 1년간의 한국생활이 머리 속에 파노라마처럼 지나갑니다.

저와 떡볶이의 인연은 한국으로 유학온 첫날부터 맺어졌답니다. 한국에 도착해서 처음 맛본 음식이 바로 떡볶이었습니다. 이국타향에서 친구들과 같이 따뜻하게 먹던 그 매콤한 맛은 아마 오랫동안 제 마음에서 지워지지 않을 것입니다.

여러분, 대회가 끝나면 저랑 떡볶이 드시러 가지 않으시겠어요?

감사합니다.

(以上为第六届‘锦湖韩亚杯’中国大学生韩国语演讲比赛三等奖黄娴丽的演讲稿)